시를 통해 시대를 넘어선 윤동주와 뜨거웠던 청년들의 이야기
‘윤동주, 달을 쏘다.’ 7월 10일 개막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포스터 / 사진 = 서울예술단 제공

 

[문화뉴스 문수인 기자] 서울예술단(이사장 유희성)을 대표하는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7월 10일(토)부터 7월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2012년 초연 이래 3년간 전석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서울예술단의 대표 극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인 윤동주의 삶은 혼돈의 시기 속에 있었다.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시 18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을 엮지만, 일제식민지 조선에서 ‘시’는 사치이자 위험한 일이었기에 첫 시집 출판은 이뤄지지 않는다.

문학을 더 공부하고자 한 윤동주는 1942년 3월, 일본으로 유학을 간다. 그러던 중 ‘재쿄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윤동주와 그의 동지 송몽규는 1944년 치안유지법(독립운동) 위반으로 각각 징역 2년의 형을 선고받아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감된다.

그리고 1년 뒤인 1945년 2월 16일, 일제에 의해 반복적으로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으며 생체실험을 당하던 윤동주는 잦은 혼수상태 속에서 어머니와 친구들 그리고 이선화를 그리워하다 29세의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했다.

2021년 여섯 번째 공연을 앞두고 여전히 많은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윤동주, 달을 쏘다.>는 한층 성숙해진 연기와 춤으로 공연의 감동을 더 해줄 예정이며, 이번 공연을 통해 전 연령층의 관객들이 함께 공감하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뮤지컬로 거듭나고자 한다.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