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일요일 밤 10시 25분 EBS 방영

[문화뉴스 유지성 기자] 김학순 감독의 영화 '연평해전'이 6일 밤 10시 25분 EBS 프로그램 '한국영화특선'에 방송된다.
2015년 개봉된 '연평해전'은 15세 관람가 등급으로 김무열, 진구, 이현우 등이 출연하는 영화다.
2002년 6월 29일, 대한민국과 터키의 월드컵 3, 4위전이 열리던 그날 오전 10시경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등산곶 684호가 대한민국 참수리 357호 고속정을 기습 공격해 해상 전투가 발발했다.
기습 함포 공격을 시작으로 상호간 치열한 격전이 약 30분간 진행되었다. 30분간의 전투 끝에 대한민국은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참수리 357호 고속정이 침몰했다.

'연평해전'은 단순한 영화,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전투로 인해서 희생당한 사람들과 유가족분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다. 이 영화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나라에 대한 애정과 사랑, 관심을 우리가 다 같이 소중하게 간직해야 한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라는 김학순 감독의 이야기처럼 영화 '연평해전'은 잊혀져 가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되살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휴먼 감동 실화 '연평해전'을 연출한 김학순 감독은 영화를 연출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부분으로 ‘리얼리티’를 꼽았다. '연평해전'의 제작진은 세트, 의상, 분장 등 세세한 것 하나까지 그날의 모습을 똑같이 재현해 내 당시의 치열했던 현장을 고스란히 전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진해 해상의 실제 고속정 촬영은 물론, 전투 당시 내부 상황을 리얼하게 담아내기 위해 3차원 광대역 스캐너라는 첨단 장비까지 동원하여 실제 크기와 같은 고속정을 제작해 사실감을 높였다.

특히 '연평해전'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3D로 제작된 마지막 해상 전투 장면이다. 21세기 첫 현대전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해 최첨단 장비와 기술이 총동원됐다. 금방이라도 집어삼킬 듯이 몰아치는 파도와 그 바다 위를 실제로 오가는 듯한 탄환들, 공격으로 무너지는 함교 등 급박한 전투 속 상황들은 3D로 완벽하게 재현되어 치열했던 그날을 완벽히 묘사했다.
더욱이 실제 ‘연평해전’ 사건 당시 벌였던 숨 막히는 30분간의 해전을 영화 속에서도 동일한 시간으로 묘사해 마치 영화 속 그들과 그곳에 함께 하는 듯한 생생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사진=E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