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극단 관계자 등 감염자 속출
예정된 공연 앞두고 연습 여부도 결정하기 어려워

[문화뉴스 백현석 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나날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립극장에 이어 이번에는 국립정동극장의 인턴사원이 코로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가 되어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변경 승인으로 정동극장은 '국립 정동극장'으로 명칭을 했다.정동극장은 올해 재건축에 들어가 2024년 930석 규모로 공연장을 확대 개관한다.'사진=연합뉴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의 정관 변경 승인으로 정동극장은 '국립 정동극장'으로 명칭을 했다.정동극장은 올해 재건축에 들어가 2024년 930석 규모로 공연장을 확대 개관한다.'사진=연합뉴스

16일, 국립정동극장 관계자는 "인턴 사원중에 한명이 코로나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었다"면서 "관계자들이 코로나 검사 등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본지 취재기자도 최근 국립정동극장에 취재를 한 적이 있어, 선제적으로 이날 오전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였다. 

이 여파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창작 플랫폼 '바운스' 16일 오후 8시 공연이 취소됐다. 국립정동극장은 "선제적 조치를 위해 당일 공연에 대한 취소 결정을 내렸다"면서 "현재 국립정동극장 전 직원 및 '바운스' 공연 전체 참여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별다른 제약없이 촬영을 이어온 방송가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벽을 넘지 못하고 직격탄을 맞고 있다.

16일에는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출연진 중 박태환 등 5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방송 활동이 왕성한 모델 한혜진도 양성 반응이 나와 격리 치료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혜진의 경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배구선수 출신 김요한과 IHQ 예능 '리더의 연애'를 함께 촬영했다.

보컬그룹 노을의 이상곤도 함께 연극에 출연한 배우가 확진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양성이 나왔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상곤은 이달 11일 연극 '러브이즈타이밍' 공연을 함께했던 상대 배우가 확진 통보를 받아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이처럼 코로나가 확산세인 가운데 모처럼 숨통이 트였던 공연예술계는 자칫 작년 같은 암흑기가 찾아 오는 것 아니냐 하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한 극단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무대를 올리지 못했었는데, 무대의 막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 확진자가 많아지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면서,

"연습 과정에서도 감염 우려가 있기 때문에 연습을 계속해야 하는지, 솔직히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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