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탄생 200주년 기념작
존 노이마이어의 현대적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인어공주'
국립발레단을 통해 한국 무대에 선보여

국립발레단, '인어공주'로 제200회 정기공연 맞이
국립발레단, '인어공주'로 제200회 정기공연 맞이

[문화뉴스 박수연 기자] (재)국립발레단(단장 겸 예술감독 강수진)이 제200회 정기공연으로 존 노이마이어의 현대적 상상력으로 재탄생한 ‘인어공주’를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의 신작 ‘인어공주’는 2005년 덴마크 동화 작가 안데르센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여 로열 덴마크 발레단에서 제작되었으며,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존 노이마이어는 현재까지 함부르크 발레단의 예술감독 겸 수석 안무가로 활동하며, 발레의 클래식한 동작에 현대적인 연출과 드라마를 가미한 독특한 안무 스타일로 유명하다.

‘인어공주’에서 노이마이어는 안무, 무대, 조명, 의상까지 모두 직접 디자인하여 독창적인 세계를 창조했으며, 안데르센의 실제 삶에서 영감을 받아 '시인'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이야기를 전개한다. 

공연의 1막은 바다세계를 신비롭게 표현되었고, 특히 ‘인어공주’의 꼬리를 표현한 긴 바지의상은 ‘인어공주’의 움직임을 더욱 극대화한다.

2막에서는 1막의 자유롭고 신비한 광경과 대조적으로 공간을 제한하여 인어공주의 불안정하고 격동적인 심리 상태를 무대와 조명을 통해 드러낸다. 

노이마이어의 의뢰로, 레라 아우어바흐가 작곡을 맡았다. 그는 인어공주의 아름답고도 구슬픈 목소리를 표현하기 위해 테레민과 바이올린의 불협화음을 활용했다. 

오는 4월 존 노이마이어는 안무 지도자 니우르카 모레도와 로이드 리긴스와 함께 내한하여 국립발레단에 안무를 전달하고 지도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 4월 23일에는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여 공연 ‘인어공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공연은 2024년 5월 1일부터 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예매는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다.

문화뉴스 / 박수연 기자 press@mhns.co.kr

[사진 = 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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