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KOTRA, 싱가포르서 K-푸드 수출상담회 개최…9,860만 달러 상담·8만 달러 MOU 성과

(문화뉴스 이동구 기자) 전라남도는 지난 18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 주롱포인트에서 개최된 ‘K-푸드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를 통해 전남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며, 총 9,860만 달러 상담성과와 8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현지 소비자 체험과 바이어 상담을 결합한 전략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전라남도는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단과 협력하여 싱가포르 서부 주롱포인트(Jurong Point) 쇼핑몰에서 ‘K-푸드 수출상담회 및 판촉행사’를 개최했다. 기존의 B2B 중심 수출상담을 탈피해 소비자 체험(B2C)을 동시에 진행함으로써, 전남 농식품의 브랜드 인지도와 실판매 가능성을 함께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에는 전남 대표 농식품 기업 총 10곳이 참여했으며, 주요 품목으로 김치, 김부각, 전복 통조림, 떡, 비건햄, 후리카케 등이 소개됐다. 참가 기업으로는 새벽팜(김치), 바다손애(김부각), 완도물산(김), 해성인터내셔널(광어죽), 정남진장흥표고(비건햄), 예다손(떡), 제이에스코리아(전복 통조림), 푸른정식품(후리카케), 해미원(전복), 김시월(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비자가 직접 시식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직거래 장터에서는 전통식품인 김치, 떡류에 대한 현지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새벽팜의 배추맛 김치와 예다손의 쑥떡 샘플은 조기 소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단, 싱가포르 식품청(SFA)의 규정에 따라 개봉 제품 시식은 제한됐으나, 코트라 무역관의 협조로 낱개 포장 형태를 활용한 시식 홍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소비자가 직접 맛보는 방식이 구매로 이어지는 만큼, 쇼핑몰 내 B2B·B2C 연계 모델이 수출 확대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며, "싱가포르는 쇼핑과 식문화가 결합된 도시형 국가로 K-푸드 소개 최적지"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이번 행사를 K-푸드 수출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와 수출 실적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성공 사례로 평가했다. 향후에도 현지 맞춤형 판촉 전략을 통해 동남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집중할 방침이다.
사진=전남도
문화뉴스 / 이동구 기자 pcs819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