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국지성 호우 등 위험한 기상 여건 속에서고용농가의 쉼터 제공, 작업 시간 조정 여부 등 근로환경 실태 집중 점검

(문화뉴스 이동구 기자) 전남 곡성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과 인권 보호를 위해 혹서기 불시 현장 점검에 돌입했다. 쉼터 제공, 작업시간 조정 등 고용농가의 기본 안전 수칙 준수 여부를 직접 확인하며 폭염 피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지난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지역 내 고용 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사람을 위한 정책, 권리를 위한 실천’이라는 행정 철학 아래, 연일 계속되는 폭염과 국지성 호우 속에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기본적인 안전 수칙과 노동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옥외에서 일하는 계절근로자들은 높은 온도와 습도에 장시간 노출되며 열사병, 탈진 등 건강 피해를 겪기 쉬운 상황에 놓여 있다. 곡성군은 이들의 쉼의 권리와 안전 확보를 위해 현장 실태를 면밀히 살피며,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불시 점검은 대통령 지시사항인 ‘취약계층 보호 및 옥외 근로자 안전 확보’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근로자 쉼터 제공 여부 △폭염 시간대 작업조정 시행 여부 △수분 및 염분 보충 지원 여부 등을 중점 항목으로 삼고 있다.
군은 현장에서 위반사항이 발견될 경우 즉각 시정조치를 내리며, 고용농가가 자발적으로 안전관리 이행을 지속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계절근로자는 지역 농업을 함께 일구는 소중한 이웃이자 공동체의 일원”이라며, “이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행정이 먼저 움직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앞으로도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노동인권 보호와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인권과 농업이 함께 자라는 지역 사회 구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정책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사진=곡성군
문화뉴스 / 이동구 기자 pcs81914@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