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온‧항습기 정상 가동…네트워크 50% 재가동
피해 없는 551개 시스템 순차적 가동 계획
전소된 배터리 384개 모두 현장서 반출 완료
정부 “책임 있는 태도로 행정서비스 복구 중”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27일 밤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현장에서 소화수조에 담긴 불에 탄 리튬이온 배터리에 소방대원이 물을 뿌리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행정안전부는 리튬배터리 화재로 가동이 중단했던 국가 전산망의 ‘심장’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분원 내 네트워크 장비 재가동을 진행하기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50% 이상, 핵심 보안장비는 전체 767대 중 763대(99%) 이상 재가동을 완료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전산시스템 운영에 필수적인 항온·항습기는 이날 새벽 5시 30분 복구를 완료해 현재 정상 가동하고 있다.

앞서  화재로 전소된 배터리 384개는 전날 오후 모두 현장에서 반출을 마쳤다.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옮기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27일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소방대원이 불에 탄 배터리를 옮기고 있다. 대전 연합뉴스

행안부는 통신·보안 인프라 가동이 완료되면 화재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가 없는 551개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광용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책임 있는 태도로 최대한 신속하게 행정서비스를 복구 중에 있으며, 복구 진행 상황과 원인 규명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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