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결혼비용 3500만원…경상도의 3배
‘스드메’ 광주 345만원, 강남3구‧서울 제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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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지난달 결혼서비스 전체 비용이 평균 2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식 비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의 중간가격은 6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4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결혼식장과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를 합산한 결혼서비스 전체비용은 평균 216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월 2074만원, 7월 2099만원, 지난달 2160만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3509만원, 강남3구를 제외한 서울이 2588만원, 경기도 1862만원 순이었고, 경상도가 1181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또 지난달 결혼식장 중간가격은 158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남3구가 3150만원, 서울 강남 외 지역이 2060만원, 충청도 1680만원 등의 순이었고, 부산이 77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결혼식장 대관료 중간가격은 350만원으로, 6월 조사 대비 16.7% 상승했다. 서울 강남3구가 750만원, 서울 강남 외 지역이 570만원, 경기도가 400만원 등의 순이었고 제주도가 8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달 전국 결혼식장의 1인당 식대 중간가격은 6만원으로 6월보다 2000원이 올랐다. 서울 강남3구가 8만 8000원, 서울 강남 외 지역이 7만원, 경기·광주 6만 2000원 순이었다. 제주는 4만 2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스드메 패키지 중간가격은 293만원으로, 6월 조사 대비 1만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광주 345만원으로 서울 강남3구(313만원)을 제치고 1위가 됐다, 부산 320만원, 전라도 318만원 등의 순이었고, 경상도가 21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서울 강남 외 지역은 259만원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달보다 가격이 오른 결혼식장 20곳을 대상으로 상승 원인을 조사한 결과 식재료, 장식, 꽃 등 주요 자재의 구매 단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이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라고 말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leekic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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