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개국 228명 참여…13명 최종 선발, 한국 가곡 세계에 울려 퍼진다
“‘존경하는 조수미의 나라’에서 노래”…전 세계 성악가들 서울로 집결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서울 여의도 KBS홀에 추석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모인 외국 성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오직 해외 국적자만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K-가곡 슈퍼스타’에서는 45개 나라에서 온 228명의 성악가들이 온라인 영상을 통해 예선을 치렀으며, 독일·프랑스·영국 등 5개국에서 현지 예심을 마친 뒤 국내 심사까지 거쳐 총 1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본선 참가자들은 한국어로 된 가곡을 선곡해 부를 수 있으며, 대상에게는 1억 원 상당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들은 입국과 동시에 KBS홀에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으며, 봉은사 방문과 K-컬처 페스티벌 행사장을 찾아 한국의 전통 및 현대문화를 몸소 체험하는 계기도 가졌다.


최근 K-팝과 K-드라마를 통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경연이 한국 가곡과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특별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그리운 금강산’이나 ‘보리밭’ 같은 한국의 대표 가곡부터 ‘첫사랑’, ‘시간에 기대어’ 등 신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호주에서 참가한 사만다 하그리브스는 “존경하는 조수미 선생님의 나라에서 노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다큐멘터리 ‘K-가곡 슈퍼스타 비긴즈’는 10월 6일 오후 8시에 전파를 탈 예정이며, 본선 경연 무대 ‘K-가곡 슈퍼스타’는 10월 7일 밤 9시 30분 KBS1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