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청와대 조리장이 북부 산골부터 하노이까지 베트남 음식문화를 탐방한다
원조 쌀국수, 뱀 요리, 발효 고기까지…베트남 현지 고수들의 요리법에 흠뻑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EBS1에서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되는 ‘세계테마기행’이 ‘대통령 요리사의 베트남 여행법’이라는 주제 아래 베트남 각지의 다채로운 현지 음식과 문화를 집중 조명한다.

이번 여정에는 한상훈 전 청와대 조리장이 큐레이터로 나선다. 음식에 대한 깊은 애정과 새로운 도전을 꿈꾸며 베트남 요리의 진면목을 찾아 북부 산골지대부터 수도 하노이, 푸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을 직접 탐방했다.

첫 번째 방송에서는 까오방과 하장 등 베트남 최북단 산골마을을 찾아간다. 이곳에서는 소수민족이 전하는 전통과 자연의 감미가 그대로 녹아든 엄마의 밥상을 만날 수 있다. 능숙한 솜씨로 죽순을 캐고, 어머니에게 배운 레시피로 삼색 찹쌀밥과 돼지고기 말이 등 산골 밥상의 순수함을 전한다. 또, 라찌족이 거주하는 하장에서는 논에서 물고기를 잡는 풍경과 모녀의 따뜻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한 식탁이 시청자를 맞는다.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두 번째 편은 사파와 하장에서 이어진다. 산악 지대의 소수민족 마을을 찾아 몽족 부부의 집밥과 대나무, 직접 기른 돼지고기로 완성된 수수한 전통식이 소개된다. 이어 철갑상어 요리를 맛보고, 자오족과의 약초 목욕 체험도 담았으며, 마피랭 패스 인근 씨족 마을에서는 옥수수를 활용한 진짜 고수의 레시피를 전한다.

세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하노이와 하남을 중심으로 베트남 쌀국수의 원조를 찾아 나선다. 퀵보드로 쌀국수를 배달하는 독특한 식당 풍경, 생면을 즉석에서 뽑아내는 젊은 사장님의 오픈키친, 그리고 100년 전통의 라이스페이퍼를 생산하는 토하 마을의 일상이 펼쳐진다. 특히, 세대를 이어온 반권집의 비법을 배우며 쌀국수만이 가진 다양한 변주를 맛본다.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대통령 요리사, 베트남 산골 밥상에 빠지다’…쌀국수의 본고장부터 신맛 나는 고기까지 / 사진=EBS

마지막 방송에서는 하노이의 상징 호안끼엠 호수에서 시작해, 베트남식 찹쌀밥 쏘이와 특대 족발 요리, 레맛 마을의 전통 뱀요리는 물론, 푸토의 논에서 직접 찻잎을 따고 ‘신고기’로 불리는 발효 돼지고기의 신맛에 도전한다. 부다이 마을에서는 질그릇에 12시간 이상 조려내는 생선조림까지 그 지역만의 특별한 식문화를 체험한다.

다양한 지역의 풍경과 함께, 베트남 엄마들의 손맛과 고수들의 전통 노하우, 그리고 식재료에 담긴 이야기를 두루 담아낸 이번 방송은 현지인의 삶을 깊이 만나고, 음식에 깃든 정서를 오롯이 전달할 예정이다.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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