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부터 밀양 집장까지…‘고향 생각’으로 되살리는 어린 시절 추억
추석 앞두고 엄마의 밥상·오일장 정겨움 전할 5부작…10월 6일 첫 방송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추석을 앞두고 EBS1이 고향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보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6일부터 10일까지 밤 9시 35분에 방송되는 ‘한국기행’은 ‘고향 생각’이라는 제목 아래, 각기 다른 인물과 마을의 삶을 조명한다.  

첫 번째 이야기는 10월 6일, 여행작가 최갑수가 잃어버린 고향을 찾아 떠나며 시작된다. 경북 영주의 관사골 마을과 후생시장에서 학창 시절 추억을 되새긴 뒤, 내성천을 따라 무섬마을로 향한다. 고택을 12대째 지켜온 종손 부부와의 따스한 만남, 외나무다리 위에서의 시간 여행 등 진한 정과 추억이 녹아든 풍경이 그려진다.  

이어 10월 7일에는 경북 김천 직지사에서 총괄 원주 지혜심 보살이 차려내는 ‘절밥’의 맛과 의미가 펼쳐진다. 오신채가 빠져도 정성스런 손맛이 깃든 음식은 스님들의 수행을 든든히 뒷받침한다. 딸 하윤 씨에게는 엄마의 밥상이 곧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고향이었다.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3부(8일 방송)에서는 바다내음 가득한 경주 감포의 대가족 일상이 소개된다. 도시를 떠나 아내의 고향에 정착한 김철곤·김순기 부부와 이웃들은 명절을 앞두고 전통 음식을 준비하며 웃음과 정을 나눈다. 대삼치, 우무묵, 가자미밥식해 등 마을이 하나 돼 차리는 정의 식탁이 인상적이다.  

10월 9일 방영될 4부에서는 거창 양평마을 할머니들이 직접 기른 채소를 싣고 오일장에 나서는 활기찬 아침이 펼쳐진다. 추정자 할머니와 이웃들은 저마다의 손맛과 삶의 노하우로 장날을 준비해, 추석 상차림 재료를 장만하고 손주들 용돈도 손수 마련한다. 노점마다 피어나는 웃음과 정겨움 속에서 우리의 엄마를 떠올리게 한다.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나의 고향집은 어디일까’…EBS ‘한국기행’에서 만나는 진짜 고향의 풍경 / 사진=EBS

마지막 5부(10일)는 밀양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집장의 참맛을 담는다. 25년 전 연고도 없이 정착한 송남이 씨는, 이웃에게 배운 보릿겨 집장에 반해 매년 직접 담근다. 집장 잔치에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여, 추억의 맛과 정이 어우러진 풍경이 만들어진다. 밀양의 집장과 함께, 고향의 따스함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국기행-고향 생각’은 잊혀진 공간과 음식,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짜 고향의 의미와 따뜻한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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