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스태프 60명에 아이폰17 나눠줘
한화 칼러 오렌지색은 ‘포기하지 않는 열정’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야구 사랑’으로 유명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한국프로야구(KBO) 한화이글스 구단 관계자들에게 한국시리즈 준우승 축하와 아쉬움을 달래는 선물을 전달했다.
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전날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열정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선수단과 스태프 등 총 60명에게 한화이글스의 상징인 오렌지색 휴대전화를 선물했다. 기종은 ‘아이폰 17’로 알려졌다.
한화이글스는 올해 정규리그에서 2위를 기록하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특히 19년 만에 한국시리즈에도 진출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선물은 김 회장이 한화그룹과 한화이글스를 상징하는 오렌지색에 ‘포기하지 않는 열정’과 ‘한화만의 팀워크’라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작년에 9차례, 올해 6차례 ‘직관’하면서 팬들과 함께 응원했다.
김 회장은 “준우승을 하기까지 흘린 땀방울이 내일의 우승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한화이글스의 더 높은 비상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한화이글스 주장 채은성은 “회장님께서 선수단에 보여주신 애정과 지원 덕분에 선수들 모두 항상 경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비록 올해는 우승하지 못했지만 선수단 모두 더욱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 회장은 과거에도 여러 번 선물을 전했다. 지난해엔 어디에서나 전력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이동식 스마트 TV인 LG전자의 스탠바이미 50대를 선물했다. 올해 5월에도 1군 선수단은 물론 퓨처스리그 선수단과 전 스태프에게 티본스테이크, 이동이 많은 1군 선수단과 스태프 80명에게 에어팟 맥스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화이글스의 40년 팬이자 구단주인 김 회장은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선수단과 함께 눈물을 보이며 기쁨을 나눴다. 김 회장은 또 ▲가을 담요 ▲올림픽대로 광고 ▲오렌지색 우비 응원 ▲전광판 응원 ▲불꽃 공연등으로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thecenpe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