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28일 열린 세미나서 표제어 음고 일관성 집중 점검
최헌-권도희 등 전문가 한자리…사전 완성도 위한 공개 토론 예고

(문화뉴스 주민혜 기자) 국립국악원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제7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에서는 민요와 산조, 판소리, 가곡, 영산회상 등 주요 국악분야에서 음고(音高)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해당 내용을 서술하는 체계가 각 표제어에서 균형 있게 반영되고 있는지 심도 있게 검토한다. 국악사전 내에 수록된 각 분야 표제어의 음악적 특성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개선 방향도 함께 논의된다.
이날 발제는 최헌 부산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아, 국악 주요 분야에서의 음고 서술 현황과 실제 문제점을 집중 조명한다. 이어 권도희 경북대학교 교수, 김혜정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최선아 서울대학교 강사가 토론자로 참여하며, 표제어 기술의 일관성과 학문적 보완책을 주제로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전체 논의의 흐름을 이끌 예정이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다양한 표제어 사례를 중심으로 음고 관련 서술의 통일성을 점검하고 사실적 개선방향을 도출하는 데 역점을 둔다. 국립국악원은 이번 토론이 향후 국악사전의 신뢰도와 활용도를 높이고, 전문적 연구기반으로도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립국악원에서는 올해 들어 전체 8회에 걸친 월례 토론회를 통해 표제어 분류, 명칭, 음악사 및 이론, 춤과 장단 등 다수의 쟁점에 대해 학계와 논의를 진행해 왔다. 각 분야 학자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표제어 선정 방식과 서술 기준을 세밀하게 검토해온 가운데, 이번 일곱 번째 토론에서는 음고 개념을 보다 과학적으로 정립하는 데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국악사전은 우리 전통음악과 춤에 대한 폭넓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지향하며, 현재까지 궁중·풍류, 민속, 이론 등 세 편을 통해 총 1,767건의 표제어와 7,800여 점의 복합매체 자료를 제공해왔다. 제7회 월례 토론회는 누구나 직접 참여할 수 있으며, 향후 세미나 일정은 국립국악원과 국악사전 누리집에서 안내될 예정이다.
사진=국립국악원
문화뉴스 / 주민혜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