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중견 첨단기업 21곳 선정… 국비 700억 신규 투입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디스플레이 분야 집중 지원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정부가 국내 첨단산업 공급망 강화를 위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 총 1,211억 원의 투자지원금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 기술소위원회를 열고, 2024년 소부장 투자지원 대상 중소·중견기업 21곳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디스플레이 등 총 4개 분야에서 62건의 투자계획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광범위한 심사를 통과한 기업들에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1,211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약 5,500억 원 규모의 민간 투자가 유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전략물자의 국내 생산을 촉진하기 위해 도입된 것으로, 선정 기업이 국내에 새로 투자하는 금액 중 30~50%에 해당하는 지원금이 제공된다.
올해 새로 마련된 이 제도에는 국비 700억 원이 신규 투입됐으며, 지원 대상 기업에는 반도체 소재 기업 솔브레인, 반도체 장비 기업 주성엔지니어링, 이차전지 전해액을 제조하는 동화일렉트로라이트, 바이오 배지 분야의 아미코젠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안내를 받아 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사업비를 지급받게 된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글로벌 공급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번 지원이 국내 생산과 연구 인프라 확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소부장 투자를 지속 확대해 국산화율 제고와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는 내년부터 로봇, 방위산업 분야를 추가해 총 6개 업종을 대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비 1,000억 원 수준의 예산 확보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