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리 “미국서 차별 겪었지만 성실함으로 극복”…감동 고백
김량진 “아이 때문에 버틴다”…미혼모 탈북민의 모성애에 ‘뭉클’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중식 셰프들의 자존심을 건 짬뽕 대결과 함께 다양한 감동 사연이 전해졌다.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331회 방송에서 7.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180주 연속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지선 셰프가 미국, 대만, 홍콩 등 해외 일정을 소화한 뒤 전북 군산의 짬뽕거리를 찾아 새로운 메뉴 개발에 나서는 모습이 공개됐다. 정 셰프는 “해외에서 한국식 중식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밝히며, 후배와 함께 군산의 짬뽕 맛집을 탐방하고, 김제의 중식당에서 안유성 명장과 요리 노하우를 교환했다. 이어 즉석에서 열린 짬뽕 대결에서는 정지선의 메가파프리카 짬뽕이 4대3으로 승리해 ‘중식 여왕’의 저력을 보여줬다.

정지선은 최근 홍콩에서 열린 세계 미식 축제에 최초의 한국인 여성 셰프로 초청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진행자 전현무는 “해외 일정을 보면 거의 내한스타 같다”고 언급했고, 김숙은 “정지선의 모습이 낯설다”고 말하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한편 데이비드 리 셰프는 가족과 함께 등장해 따뜻한 모습을 보인 뒤, 매장에서는 곧바로 카리스마 있는 리더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미국에서 셰프로 일하며 인종차별과 따돌림을 겪었지만,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 프랩 리스트를 준비하는 성실함으로 위기를 극복했다고 털어놨다.
연말 시즌 메뉴로 선보인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god 박준형에게 제공됐고, 박준형은 “식감이 미쳤다”고 극찬했으나 “쌀밥이랑 깍두기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순실은 “깍두기 드시려면 우리 가게에 오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순실과 함께 출연한 ‘닭발 신화’의 김량진 대표는 이순실을 집으로 초대해 요리대결을 펼쳤다. 이순실은 김 대표의 집을 보고 “며느리 집에 온 것 같다”고 표현했으며, 두 사람은 닭발을 활용한 신메뉴로 서로의 실력을 인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량진은 탈북 이후 한국에 정착해 미혼모로서 아이를 위해 견뎌낸 지난 시절을 고백했다. 그는 “아이 때문에 더 열심히 살았다”며, 따돌림과 해고에도 굴하지 않고 결국 월 5억 매출을 이뤄낸 배경을 전했다. 김 대표의 진솔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정지선 셰프의 메뉴 개발 역량에 감탄”, “데이비드 리의 성실함에 감동”, “김량진 대표의 성공에 공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다양한 출연자들의 이야기에 응원을 보냈다.
사진=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