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 3000만 달러 계약 체결…전년 대비 48% 증가
산업부 “APEC 연계 수출 확장 기회…지원 강화 예정”

(문화뉴스 김지수 기자)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 실적과 지역경제 유발 효과를 거두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산업통상부는 13일, 올해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에서 총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 및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 실적인 2억 9000만 달러 대비 약 48% 증가한 수치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도권, 대구, 부산, 광주, 오송 등 전국 28개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총 70개국 4000여 개의 해외 바이어사와 국내 6900여 기업이 참여했으며, 행사 기간 중 참관객 수는 104만 명에 달해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숙박, 음식, 관광 등 연계 소비가 늘어나며 약 1조 4000억 원 규모의 지역 소비가 유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부는 이번 성과를 지역 산업전시회와 연계한 전국 단위의 추진 결과로 분석했다.
행사 기간에는 단순 수출 상담을 넘어 K-컬처 체험과 지역 문화 체험을 결합한 ‘블레저(Bleisure)’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해외 바이어들은 한강크루즈, 한복 체험, 전통주 시음, 경주 문화투어, 해상케이블카 체험 등 지역별 특색 있는 일정에 참여하며, 방한 기간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는 데 기여했다.
계약 사례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 A사는 국내 전자부품 업체와 18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앙골라 조선수리기업 B사는 조선 기자재 공급을 위한 1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맺었다. 콜롬비아 뷰티 유통사 C사는 K-뷰티 인기를 바탕으로 100만 달러 규모의 직접 수입 계약을 체결하고 중남미 시장 확대 전략을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번 행사가 APEC 정상회의와 함께 한국 산업이 세계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장과 품목 확장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대한민국 정책브리핑
문화뉴스 / 김지수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