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뉴스 백현우 기자) 오는 22일 토요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성북구 용문고등학교 해촌기념관에서 미르메일콰이어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성대하게 개최된다.
용문OB남성합창단 '미르메일콰이어'는 용문고등학교 합창반 출신 졸업생들로 구성된 남성 합창단으로, 감독 겸 상임 지휘자 윤성보 교수의 지도 아래 2006년 9월 26일 창단되었다. 학교법인 용문학원, 용문중·고등학교 및 용문중·고등학교 총동문회까지 모든 용문인이 함께 후원하며 20년 가까이 지켜온 합창단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성보 지휘자는 셔먼 세계합창올림픽 그랑프리, 탐라전국합창대회 대상 및 올해의 지휘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이다. 함께 연주하는 피아니스트 김재희는 상명대학교 음악학부 지도자 및 문화정책연구소 연구교수로, 폭넓은 레퍼토리와 섬세한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2007년 7월 7일 오후 7시 7분, 77명의 단원이 참여한 '미르세븐콘서트'로 시작된 미르메일콰이어의 역사는 약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이번 공연 역시 7개의 스테이지로 구성하여 ‘7’의 전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특별히 성북구립여성합창단(지휘자 박정수, 피아노 이신애)과 함께한다. 성북구립여성합창단은 밝은 미소와 따뜻한 마음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성북구의 대표 예술단체로서, 아름다운 화음과 노래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홍보 사절단의 역할을 하고 있다.
협연자로는 테너 윤광노, 바리톤 최병길, 바리톤 백진호, 소프라노 구민영, 재즈 피아니스트 서은미, 재즈 보컬 이다솜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용문고등학교는 국민 MC 유재석의 모교로 잘 알려진 성북구 소재의 명문 고등학교로, 유재석이 이번 공연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직접 촬영해 화제가 되었다. 이 밖의 용문고등학교 출신 연예인으로는 배우 한석규, 배우 김상중, 방송인 백일섭, 가수 조영남 등이 있다.
지휘자 윤성보 교수는 “자신을 낮추고 자신의 일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용문을 위해 말없이 헌신·봉사하는 서정호 단장을 포함해 20여 년간 이 행사를 위해 함께해 준 모든 용문인들에게 깊은 찬사를 보낸다. 본 연주회를 위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열심히 임했다. 기분 좋은 하루를 만들어 드릴 준비가 됐다”고 격조 높게 자신감을 드러냈다.
단장 서정호는 “늘 조화와 소통, 그리고 마음의 소리로 합창단을 이끌어 주시는 윤성보 은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함께해 주시는 모든 단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개최 소감을 전했다.
사무국장 김선광은 “모든 용문인들이 함께 모여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중책을 맡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 이번 공연이 모든 분들께 기쁨과 감동을 선사하는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연주회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미르메일콰이어는 정기 연주회 외에도 한국합창제(국립극장), 대한민국 국제음악제(예술의전당), 한국합창심포지엄 초청 연주(올림픽파크텔) 등 많은 외부 합창 공연에 출연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여 왔다.
문화뉴스 / 백현우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