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서 열린 대륙아주 초청 간담회서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행정부의 특정 조치가 합리적이지 않으면 한국 기업들이 행정부나 의회에 명확하게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법무법인 대륙아주(대표변호사 이규철)가 17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워싱턴DC 발로파크 콘퍼런스룸에서 폼페이오 전 장관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내 대형 로펌이 미국에서 미국의 전현직 최고위급 인물을 초청해 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날 행사에는 기업인, 외교관, 언론인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폼페이오는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국무장관 등 요직을 지내며 미국의 주요 정책 결정에 참여했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사들과도 광범위하고 두터운 네트워크를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이날 간담회에서 한미 간 통상 현안과 관련,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 기조를 설명하며 기업들에게 조언했다. ‘기업들이 정부와 직접 관계할지 한국 정부를 통한 대정부 채널에 의존해야 할지’에 대한 질문에 폼페이오는 “미국 행정부나 의회 채널에 직접적으로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우려 사항을 명확히 밝혀라”라며 한국 기업의 직접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미국의 특정 조치가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된다면, 명확하고 솔직하며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폼페이오는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에 대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김정은 위원장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 문제이며 이 문제가 깊이 얽혀 있다”고 분석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을 전략적 도구로 사용하는 것을 억지하기 위해 베이징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를 진행한 마릭 스트링은 폼페이오 장관 재임 시절 국무부 법률고문을 지냈으며, 트럼프 2기 인수팀에 참여했다. 그는 마르코 루비오 현 국무장관의 선임고문으로 활동하며 트럼프 행정부 정책 전반에 관한 높은 통찰력과 영향력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대륙아주는 2022년 5월 국내 대형 로펌 중 최초로 미국 워싱턴에 D&A 자문사를 설립, 최근에는 미국 정부 관계 및 전략 자문 회사인 CNQ 그룹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법무법인 대륙아주가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대륙아주 제공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thecenpen@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