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두 번째 유해가스 사고…CO 질식 추정, 경찰·회사 합동 조사 착수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합뉴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합뉴스

(문화뉴스 이기철 기자)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또 화학물질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오후 2시쯤 포항제철소 STS 4 제강공장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5명이 정체 불명의 유해가스를 흡입해 쓰러지는 사고가 벌어졌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응급조치 후 이들을 포항지역 3개 병원으로 각각 분산 이송했다.

이 중 2명은 심정지 상태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심박이 회복돼 현재 중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3명도 고압산소 치료가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을 일산화탄소(CO) 중독으로 우선 추정하고 있으며, 경찰과 포스코 측은 목격자 진술과 작업 현장 상태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 5일에도 소둔산세 공장에서 설비 점검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유해가스를 흡입해 숨지는 등 연이은 안전사고가 이어져 안전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화뉴스 / 이기철 기자 thecenp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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