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아트·영상 결합한 5악장 오케스트라, 12월 2일 서울서 초연
홍북·남당항·광천·홍주의 고유한 이야기, 계절 테마로 재탄생
(문화뉴스 고나리 기자)

대한민국 문화도시 홍성이 지역의 정체성과 풍경을 음악으로 담은 창작 교류 공연 '홍성의 사계(四季) : 음악으로 그린 기억의 풍경'을 12월 서울, 의정부, 성남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문화도시 홍성의 '2025 창작예술 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재)홍주문화관광재단 홍성군문화도시센터 지원을 받아 파타타가 제작한다.
'홍성의 사계'는 홍성의 네 지역 홍북, 남당항, 광천, 홍주를 봄·여름·가을·겨울과 연결하여, 각 지역의 이야기를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하는 창작 공연이다. 음악으로 세상을 기록하고, 지역을 알리는 마음을 담았으며, 클래식 선율에 샌드아트와 필름 영상을 결합해 시각적, 청각적으로 풍성한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은 홍성의 이야기로 쓰인 클래식 창작 음악 초연으로 창작 레퍼토리로서 가치를 지닌다. 홍북, 남당항, 광천, 홍주의 기억을 4계절 테마로 구성한 로컬 스토리텔링이며, 모두의 마음 속 '기억의 풍경'으로 남는다.
공연은 오케스트라 5악장으로 구성된다. 제1악장 '봄, 홍북'은 새싹이 오르는 들판을 배경으로 맑고 투명한 선율로 새로움의 설렘을 전한다. 제2악장 '여름, 남당항'은 파도와 바람의 리듬을 담아 격정적이고 유려한 멜로디로 바다의 오후를 표현한다.
제3악장 '가을, 광천'은 붉은 저녁과 그리움을 그리며, 짙어지는 하모니와 서정적 주제가 교차하는 노을의 여운을 남긴다. 제4악장 '겨울, 홍주'는 고요와 침묵이 품은 온기를 담아, 절제된 테마 위 솔로로 눈 내리는 밤을 조명한다. 제5악장 '그리고 다시 봄'은 되돌아오는 시작과 희망을 담아, 모든 계절이 모여 완성되는 '기억의 주제'로 봄을 그린다.
공연은 12월 2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시작해, 12월 5일(금) 오후 7시 30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12월 7일(일) 오후 5시 성남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개최된다. 러닝타임은 약 60분이며,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은 네이버 예약으로 예매 가능하다.
공연에는 제1바이올린 이세영, 제2바이올린 남윤주, 비올라 송예슬, 첼로 정민지, 더블베이스 윤도경, 피아노 김지현, 보컬 전하나가 출연하며, 작곡 임승규, 샌드아트 영상 김미향이 담당한다.
파타타 이세영 리더는 "홍성의 네 지역이 가진 정체성과 계절의 감성을 오케스트라로 표현하는 것은 의미 있는 도전"이라며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홍성의 풍경을 음악으로 체험하고,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문화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홍주문화관광재단 최건환 대표이사는 "문화도시 홍성은 지역의 문화유산과 예술적 잠재력을 바탕으로 창작 콘텐츠를 발굴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연이 홍성의 풍경과 삶의 결을 예술로 재해석한 '기억의 풍경'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 고나리 기자 press@mhn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