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몇 년 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고 있다.인문학은 무엇이며, 왜 중요할까? 우리는 학문의 과정 없이 결과를 외우는 것에 익숙하다. 좀 더 빠르게 많은 문제를 풀어내는 암기력에 의존하는 학습이 주류를 이룬다. 그러한 능력을 기준으로 대학에 가고 취업을 한다. 생각해 보면 우리가 학문이라고 배웠던 것에는 과정이 빠져 있고, 학문을 만든 주체인 인간이 빠져있다. 우리 사회가 현재 앓고 있는 많은 문제가 이런 배경에서 기인한다.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인간의 이야기는 무시한 채
[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요즘 영화 '국제시장'을 놓고 평론가와 대중의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유명 평론가들은 입을 모아 혹평을 하는데, 대중들은 좋은 영화를 생트집 잡는다며 "영화를 영화로만 보라"고 열을 올린다. 과연 영화는 영화로만 봐야 하는가. 과연 영화를 영화로만 본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영화를 영화로만 보라'는 말에는 그냥 보고 즐기고 말라는 뜻이다. 즉 영화는 오락 거리이고 유희일 뿐, 그 뒤에 말을 갖다 붙여서 머리 아프게 하지 말자는 뜻이다. 물론, 영화(예술)에는
[문화뉴스] 내년에 36회째를 맞는 서울연극제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대관에서 처음으로 탈락했다.1977년 시작한 서울연극제는 5회였던 1981년부터 아르코예술극장을 중심으로 열려온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유는 "서울연극협회가 제출한 공연장 대관신청서에 심의 근거가 될 만한 자료 기재가 미비해 심의 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것이었다. 서류를 한두 해 제출한 것도 아니고 그간의 역사와 경력이 증명하는 시간이 있는데, 일방적으로 자료기재가 미비하여 실격이라니. 서울연극협회는 "대관 탈락은 서울연극제의 3
[문화뉴스] 예전에 부러진 화살을 만든 지 얼마 안 된 정지영 감독을 만났더랬다.나는 그에게 정치적 영화를 만드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오히려 감독은 나에게 물었다. 정치적이지 않은 영화를 말해보라고. 나는 선뜻 골라내기가 어려웠다.감독은 말을 이었다."만약에 내가 로맨스 영화를 만든다고 칩시다. 선남선녀가 나오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으로 끝나는 영화. 이 영화는 정치적이지 않을까요? 아닙니다. 이 영화는 남녀 간의 사랑 외의 다른 종류의 사랑을 제외할 뿐 아니라 결혼이라는 제도적 장치를 옹호하는 정치적 영화입니다" 하나하나 따
[문화뉴스] 그다지 즐거운 뉴스를 찾아보기 힘든 요즘, 문화·예술의 다양한 해석 소화를 돕는 독한약 처방 전문 약사 '독사'가 마음이 힘든 우리를 위해 준비했다. 마음을 정화시켜주는 묘약과 같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당신의 타임라인에 처방한다. 이 코너의 이름은 '독한 약사의 이런 페이지가!'다. ▶ 토리네 (https://www.facebook.com/fatcatTori?fref=ts)고양이 토리는 우리가 흔히 SNS상에서 보는 돌아다니는 귀여운 품종묘들과는 조금 다르다. 코숏 턱시도(코리안 숏헤어, 흰색-검은색 털 무늬가 턱
[문화뉴스] 한국 영화시장은 꾸준히 성장해 왔고, 할리우드 진출 등 승승장구하고 있는 것 같이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얼마나 기형적으로 성장했는지를 알 수 있다.흥행에 성공한 영화들이 이슈가 되고 얼마를 벌었는지에 대한 기사가 많은데, 영화 총 매출액의 80% 이상을 극장이 가져가고, 나머지 20%를 배급사와 제작사가 나눠 가진다. 그리고 극장 중 95%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대형 상영관 단 3곳이 소유하고 있다.이중 상영, 배급, 제작 모두를 겸하고 있는 두 대기업은 영화산업 전반의 막강한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문화뉴스] 지난 10년간 우리가 접한 미디어 채널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급격히 변화해 왔다.주요 신문사와 잡지사들이 이런 흐름에 흡수되거나 도태되는 등 미디어 시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를 직접 창조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살게 되었고, 유튜브, 팟캐스트 등을 통해 우리는 누구나 미디어의 생산이 가능해졌다. 소비자와 생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수동적으로 전문가 집단의 방향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아마추어 소비자들 스스로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찾아
[문화뉴스] 다음달 2일에 열릴 19회 '부산국제 영화제'의 영화 예매가 지난 25일 시작됐다. 개막작인 '군중낙원'은 예매가 시작된 지 2분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영화 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국적으로 우후죽순처럼 지자체행사가 생겨나고 매년 1조원*가까운 방대한 예산을 쓰고 있지만, '부산국제 영화제'만큼 관객과 영화계, 부산시 모두의 호평을 얻는 양질의 문화행사는 드물다. 지자체 행사는 지자체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고 조직위원장이 해당지역 자체장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직위원회도 공무원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