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투란도트' 中 정동화의 '부를 수 없는 나의 마음' ⓒ DIMF 공식 유튜브

[문화뉴스] 이번 봄, 정동화, 리사, 이건명, 이창민, 알리, 임혜영 등 배우들이 뮤지컬 '투란도트'의 서울 장기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페라 '나비부인'과 뮤지컬 '미스사이공', 오페라 '아이다'와 뮤지컬 '아이다', 오페라 '라 보엠'과 뮤지컬 '렌트' 등은 오페라에서 뮤지컬로 재탄생한 대표적인 작품들입니다. 그중 세계 4대 오페라로 꼽히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가상의 바닷속 왕국으로 옮겨 와 동명의 오페라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재탄생된 뮤지컬 '투란도트'는 제작 5년 만에 서울에서의 첫 장기공연을 앞두고 있습니다. 2010년 트라이아웃을 시작으로 2011년 대구 초연, 2012년, 2014년 중국 진출 등 공연 때마다 업그레이드를 거듭해오며 첫 서울 장기공연을 준비 중인 것이죠.
 

   
 

뮤지컬 '모차르트!', '피맛골 연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을 수많은 작품에서의 연출은 물론 서울시 뮤지컬단장을 역임하며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유희성 연출가를 필두로 2005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받으며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바람의 나라' 등을 극작한 이해제 작가와 '싱글즈', '형제는 용감했다', '라카지' 등에서의 활동은 물론 한국뮤지컬 대상, 더뮤지컬어워즈 등에서 총 세 번의 작곡상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은 장소영 음악감독, 뮤지컬 '그리스', '궁', '아르센 루팡'의 안무가 오재익 감독 등 크리에이터들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죠.

또한, 수많은 뮤지컬 작품에 참여하며 한국 뮤지컬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는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민경수 조명디자이너, 권도경 음향디자이너, 박준 영상디자이너, 강대영 분장 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 조윤형 소품디자이너, 김미경 기술감독 등 스태프들이 함께했습니다. 또한, 이건명, 정동하, 이창민, 박소연, 리사, 알리, 장은주, 임혜영, 이정화 등 라인업을 앞세웠습니다.

유희성 연출은 "스토리에 대한 내러티브(묘사), 캐릭터의 변화와 관계성을 부각하고 2곡의 뮤지컬 넘버 추가와 의상 및 안무를 수정했으며 무대와 소품의 변화를 통해 공간과 시각적 변화를 꾀했다"고 전했고 오재익 안무가는 "바닷속 왕국의 디테일 한 부분을 표현하기 위해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완벽한 연기를 보여 줄 것"이라고 지난달 초에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설명했는데요.


▲ 뮤지컬 '투란도트' 中 리사의 '마음이란 무엇인지' ⓒ DIMF 공식 유튜브

이번 서울 공연에서 가장 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음악입니다. '그대 가는 길이 길이다(칼라프 솔로곡)', '그 빛을 따라서(투란도트, 칼라프 듀엣곡)' 등 두 개의 넘버를 추가 제작하고 있는 장소영 음악감독은 "차가운 얼음공주 '투란도트'가 '칼라프'의 진실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과정을 표현하는 데 주력했다. 일렉트로닉 장르로 강하고 차가움을 표현하고, 이와 정반대가 되는 정통 클래식의 따뜻한 현악합주를 함께 사용함으로써 대립에서 화합으로 이끌도록 만들었으며 관객들의 공감과 이해를 돕기 위해 사랑을 느껴가는 과정을 그린 이중창과 '칼라프'의 솔로곡을 추가로 작곡하였다"고 전했죠.

이번 공연은 2월 17일부터 3월 1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2일 오전 11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차티켓 판매가 시작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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