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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심리스릴러 연극 '도둑맞은 책'이 지난 8월 29일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첫 막을 올린 뒤 공연 관계자들과 마니아들 사이에서 입 소문을 타며 공연 막바지 들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 '아라한 장풍 대작전(각본)',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 시즌 2(연출)' 등을 만든 유선동 감독의 원작과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연극 '날 보러와요' 등을 연출한 변정주 연출이 만나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짧은 공연 기간이지만, 최근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연극 '도둑맞은 책'은 스승과 제자, 시나리오 작가라는 공통 소재로 비교 대상이 되는 '데스트랩'과 달리 국내 순수 창작 작품임과 동시에 본격 심리 스릴러를 다룬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반전의 묘미보다는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며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그 속에서 스릴러가 주는 재미가 매력적인 작품이다. 또한, 무대 한편에 스토리보드 영상을 활용하여 관객들에게 마치 실제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관람하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느끼게 한다.
 
스토리보드 영상에 나타나는 일러스트와 적절한 때에 흘러나오는 음악과 조명이 매우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원작인 영화 시나리오를 전혀 어색함 없이 무대 위에 표현했고, 영상 속에 나오는 일러스트는 연극 '도둑맞은 책'에 출연중인 배우 정순원이 직접 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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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정주 연출은 원작을 무대로 옮겨오며 밀폐된 공간에서 두 남자가 펼치는 치열한 2인극으로 재 탄생 시켰고, 배우의 역량이 무대에 큰 영향을 주는 2인극의 특성을 감안하였을 때, 연극 '도둑맞은 책'의 배우들은 2인극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연극 '도둑맞은 책' 등장인물인 작가 서동윤 역에는 배우 김준원, 전병욱이, 제자 조영락 역에는 배우 강기둥, 정순원이 맡았으며, 이 네 명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연극 '도둑맞은 책'은 오는 21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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