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서울시가 서울 곳곳 어디서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인 '거리예술존'을 6월부터 11월까지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거리예술존'에서는 지난 4월 공개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99개의 거리예술단과 전년도 우수 거리예술단 9팀 등 총 108개의 팀이 서울의 광장, 거리, 공원, 전통시장 등에서 2,500회의 다채로운 거리예술을 선보인다.

올해 '거리예술존'에서는 전년도 우수 팀인 김세형, 젓대소리2, S2, FREE, 팬&씨링스 듀오, 정운호, 라파엘, 목장주인, 유병은 총 9팀과 지난 4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나겸밴드, 아리랑 전통연희단, 콧털마술사 등 모두 108팀의 공연팀이 '서울시 거리예술단'으로 선발됐다.

2016년의 '거리예술존'은 ▲특화공간, ▲상생 공간, ▲밀착공간으로 구분·운영하여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주요관광지 및 명소에 거리예술 공연이 가능한 공간을 선정하여 운영하는 특화공간과 전통시장에서 거리예술을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하는 상생 공간, 지역공원, 거리 등 시민접점지역에서 운영할 밀착 공간 등으로 공간을 세분화한다.

   
▲ '기타캐리'

이는 도심 속에서 예술을 즐기는 '문화예술 도시! 서울'의 이미지를 정착시키는 초석으로 거리예술단에게는 활동의 무대를 제공하고, 시민에게는 일상 속의 즐거움을 제공하여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통부문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김경희 선생이 이끄는 '다울아트피아', 가야금·대금·해금·판소리로 이루어진 여성 4인조 '다홍', 우리 전통춤을 사랑하고 즐기는 '달무름', 풍물을 중심으로 전통연희를 선보이는 '전통연희단 끼' 등이 선정됐다.

기악 부문에서는 핑거스타일의 기타리스트 '최기타', 실력파 전자바이올리스트 '전자바이올린 제니유', 아름다운 흙피리 소리 '소리샘 오카리나', 클라리넷 4중주 'Clari4' 등이 거리예술단으로 참여한다.

퍼포먼스 부문으로는 현란한 테크닉의 탭댄스 '블루노트 탭댄스', 마임과 마술이 함께하는 '콧털마술사', 프로의 실력과 아마추어의 열정으로 함께하는 '뮤지컬하이', 직접 개발하고 만든 도구로 관객과 소통하는 '저글링매직' 등이 선발됐다.

음악 부문은 포크 1세대 감성보컬리스트 '김훈', 자작곡과 신나는 포크송으로 관객과 교감하는 '안경밴드', 재즈 음악을 상큼한 목소리로 들려주는 ‘이상한 나라의 달리스’, 신나는 랩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신인 래퍼 '일나티' 등이 참가해 화려한 거리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아울림팝스앙상블'

이들은 11월까지 서울 곳곳에 마련된 거리예술존에서 많은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거리공연을 선보이고, 시는 실비차원의 경비를 지원한다.

공연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 오후 2시~6시 사이에 이뤄지며, 장소에 따라 평일 점심 및 늦은 저녁 시간에도 공연이 진행된다. 월 단위 세부 공연일정은 거리예술존 홈페이지(www.seoulopenstag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시는 특화공간 운영에 이어,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거리예술존 상생 공간을 운영할 계획으로 거리예술을 통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 '가야금앙상블셋'

상생 공간으로 운영할 전통시장은 길동 복조리시장, 수유시장, 중곡 제일골목시장, 방학동 도깨비시장, 답십리 현대시장, 사당동 남성역 골목시장 등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크고 작은 시장들이 고루 포함될 것이며, 각 시장상인회의 협조를 얻어 운영할 예정이다.

박대우 서울시 문화정책과장은 "시민 누구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거리예술존'을 통해 거리예술가와 시민 등 모두가 예술로 행복할 수 있는 '문화예술 도시! 서울'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운영하겠다."라고 전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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