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무더워지는 여름의 초입, 시원한 공원의 나무숲과 수변에서 음악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먼저, 서울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에선 양재 시민의숲 '옹달숲 음악제'가 진행된다. 일상에 지친 시민이 시원한 숲 속에서 몸과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휴식하러 왔다가 신선한 리듬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숲 속의 편안한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전기 확성을 사용하지 않는 언플러그드음악으로 열린다.
 
공연일정은 총 5회로, 11일부터 25일까지 3주간 토요일 오후 3시엔 가족과 연인들을 대상으로 아카펠라와 인디음악을, 15일과 22일 수요일 정오엔 인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클래식과 재즈 곡이 연주된다. 공연과 함께 이벤트도 진행되는데, 플로리스트가 만든 화환 또는 꽃송이를 들고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 찍기, 유쾌한 삼행시 창작 콘테스트도 마련된다.
 
   
 
또한, 월드컵공원에 '유등과 함께하는 맹꽁이 수변음악회'가 11일부터 7월 2일까지 주말 4회에 걸쳐 열린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준비한 월드컵공원 수변음악회는 평화의공원 수변무대에서 2004년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전문 예술인부터 실력 있는 색소폰 동아리, 패기 넘치는 통기타 동호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예술인들이 참여한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맹꽁이 수변음악회'에선 음악공연 외에 유등 40여 점을 수변에 설치해 시민에게 볼거리를 더한다. 11일부터 26일까지 월드컵공원의 깃대종인 맹꽁이를 비롯해 악기를 연주하는 베짱이, 두루미 등의 동물과 악기 등 다양한 형태의 유등이 평화의공원 수변에 장식된다. 낮엔 아름다운 조형물로, 야간에는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하여 공원을 찾는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맹꽁이 수변음악회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11일부터 7월 2일까지 총 4회가 열린다. 12일 오후 5시엔 ZGZG 버스킹과 시민들이 함께 하는 잼스틱 공연이, 18일 오후 5시엔 K리그 클래식의 슈퍼매치인 FC 서울과 수원 삼성과의 경기(오후 7시)를 앞두고 강변가요제 출신의 혼성밴드 어우러기의 공연 등이 열린다. 7월 2일 오후 5시엔 재능기부 공연으로 민요, 밴드, 성악 등 다양한 장르와의 합동 공연이 열린다.
 
서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 관계자는 "월드컵공원 수변음악회에선 다양한 재능을 갖고 있지만 마땅한 공연 장소가 없어 꿈을 펼쳐 보이지 못하는 밴드, 음악동호회 단체나 개인에게 심사를 통해 공연장소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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