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 中 '할아버지'의 대사

   
ⓒ 정성열 작가

[문화뉴스] "아가씨 보물상자는 말이여. 열어야 빛나는 겨."

현재 대학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 중인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한 대사입니다. 취업, 결혼, 꿈. 각기 다른 고민을 가지고 세 청춘의 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이들의 고민은 실제 20대들의 고민들과 맞닿아 있는데요.

 

   
 

작가를 꿈꾸는 희재는 경제력 때문에 남의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주며 생활을 이어가는 청년입니다. 그러나 녹음기에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고스란히 녹음하는 습관은, 그녀가 여전히 자신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있음을 뜻합니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희재에게, 펜션 주인 할아버지는 그 꿈을 꺼내라고 말합니다. 고이고이 간직해둔 희재의 꿈을 자신 있게 열어보라는 것입니다. 그 상자가 보물이 들어 있는 상자인지 아닌지는 열어봤을 때 알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죠.

냉혹한 현실에 나가기 위해 자신의 꿈을 꽁꽁 숨겨두어야만 하는 청춘들, 그들에게 할아버지는 얘기합니다. 열어야 빛나는 그대들의 꿈을 활짝 드러내보라고 말입니다.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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