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부인 연설 표절 논란과 관련해 연설 담당자가 사과의 뜻을 밝혔다.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첫날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가 읽은 연설문이 2008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미셸 여사가 한 연설과 두 단락 이상 매우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어 논란이 일어난 것.

이에 트럼프 그룹 직원이자 연설문 작성자로 알려진 메레디스 매카이버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연설 표절 논란과 관련해 혼란을 일으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멜라니아 '뉴스투데이' ⓒ MBC 방송화면

그녀는 연설문 작성과정에서 멜라니아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의 연설 문구 몇 가지를 얘기해 연설문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후 미셸의 연설문을 자세히 점검하지 않아 실수가 발생했다며 사실상 표절을 시인했다.

더불어 매카이버는 "오바마 부인뿐 아니라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트럼프 가족들에게 혼란을 불러일으켜 비참한 심정이며, 악의는 없었다"고 전하며, "멜라니아 여사가 항상 미셸 오바마 여사를 좋아했다"며 "미국인들에게 공감이 갈 만한 메시지를 원했다"고 말했다.

매카이버는 "전날 사직서를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이 반려했다"고 밝혔고 "트럼프는 내게 사람들이 모르고 실수를 저지르며 그런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측은 이런 논란 속에서 "언론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보다 멜라니아의 연설을 분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멜라니아는 대선 후보가 아니다"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문화뉴스 최예슬 dptmf628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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