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터무니없다'에서 '터무니'의 뜻은 '정당한 근거나 이유'이지만 '터를 잡은 자취'라는 뜻도 있습니다.

'집터'라든가 '옛 성터'라는 말에서 볼 수 있듯이 '터'라는 것은 집이나 건축물을 세울 자리나 이미 세웠던 자리를 일컫는 말입니다.

건물이 들어섰던 자리는 집을 헐어내도 주춧돌을 놓았던 자리나 기둥을 세웠던 자리들이 흔적으로나마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흔적조차도 없을 때에는 그 자리에 과연 건축물이 있었는지, 또는 만약에 있었다면, 어떤 구조물이 있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이와 같이 터를 잡은 자취, 다시 말해서 '터무니없다'는 말은 근거가 없다는 뜻이 됩니다.
결국 내용이 허황돼서 도무지 믿을 수 없는 것을 가리킬 때 '터무니없다'라고 합니다.
 

[도움말] 가갸소랑 우리말 아카데미 (http://www.soranga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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