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매주 치열한 상영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 극장가엔 수많은 영화가 개봉합니다. 그중 이번 주말엔 어떤 영화를 보고 싶으신가요? 그래서 준비한 '시네마피아'의 [양기자의 씨네픽업]을 소개합니다. 10일 개봉 영화 중 2편 '터널'과 '마일스'를 뽑았습니다.

 

   
▲ '터널'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입니다. 일반적으로 재난 영화가 다중의 인물이 재난을 겪는 것에 비해 이 작품은 딱 한 명만 재난을 겪게 되죠.
 
김성훈 감독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재난 상황에 빠진 터널 속 한 남자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그를 둘러싼 터널 밖 사람들과 사회, 세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습니다. '끝까지 간다'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의 후속작은 바로 이런 의미를 주고 있는데요. 로케이션 상의 변수로 기존에 찍기로 했던 신축 터널 사용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폐터널로 창고처럼 사용된 충북 옥천터널을 단장해 촬영하게 됐습니다.
 
또한, 하정우 배우 하면 이젠 자연스레 '먹방'이 떠오르게 되는데요. '터널'에선 실제 '개 사료'를 먹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식사인데요. 하정우 배우는 이 외에도 약 20분 정도 되는 '롱테이크' 연기를 선보입니다. 그가 고립된 상황은 마치 '베리드', '캐스트 어웨이'와 '그래비티', '마션'과 유사한데요. 과연 하정우는 안전하게 '터널'을 탈출할 수 있을까요?
 
   
▲ '마일스'
 
두 번째 영화 '마일스'는 30년간 재즈의 역사를 바꾼 마일스 데이비스가 유일하게 대중 곁에서 사라진 5년간의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일스 데이비스는 1940년대 비밥 시대에 등장한 이후 시대를 앞서가는 음악적 상상력으로 쿨 재즈, 하드 밥, 퓨전 재즈 등에 새로운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오랫동안 그의 열렬한 팬이었다는 돈 치들은 음악 팬이라면 누구나 이 인물에게 매력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고 이야기를 영화화했다고 합니다.
 
잠깐, 돈 치들이 누구냐고요? 많은 이들은 MCU의 '워 머신'으로 기억을 할 텐데요. '블루 데블', '호텔 르완다', '크래쉬' 등에서 강렬한 인상을 선보인 배우이기도 합니다. 그가 첫 메가폰을 쥐었는데요. 한편, 돈 치들은 낡은 쇳소리를 연상시키는 마일스 데이비스 특유의 허스키한 목소리를 선보입니다.
 
이완 맥그리거도 이 영화에 출연하며, 가상의 인물인 '롤링스톤즈' 기자를 연기합니다. '스타트렉' 시리즈의 '우후라'를 맡은 조 샐다나가 마일스 데이비스의 뮤즈, '프란시스 테일러'를 맡을뻔했죠. 촬영 스케쥴 문제로 이마야치 코리닐디가 연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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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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