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문화뉴스] 드라마 속의 주인공도 음악의 어려움에 몸서리 친다. 들어도 들어도 모르겠는 음악용어, 순서만 알아도 쉽다. 쉽고 말랑말랑하게 음악용어를 알아보자.

   
▲ ⓒ시사상식사전

▶ 빠르기를 나타내는 음악용어 : 모데라토를 기준으로

모데라토는 보통 빠르게 이다. 빠른데 보통 빠르게는 어느 정도 빠른 것일까.
음악 빠르기의 기준은 모데라토다. 이탈리아어로 보통이란 뜻으로 우리가 평상시 걷는 속도를 생각하면 쉽다.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걸어가는 속도. 그게 모데라토다. 모데라토를 기준으로 더 빨라지면 알레그로, 느리면 안단테인데 그 사이 빠르기에 알레그레토와 안단티노가 있다.

   
 

▶ 셈여림을 나타내는 음악용어 : 포르테와 피아노를 기준으로

셈여림은 음량의 크고 작음을 나타낸다. 간단하게 소리를 크게 내는 것은 포르테, 작게 내는 것은 피아노다. 그 사이에 조금 큰 것은 메조포르테, 조금 작은 것은 메조피아노다. 점점 커지는 것은 크레셴도, 작아지는 것은 그 반대인 데크레셴도이다.

포르테 피아노는 포르테 이후에 급격히 피아노를 하는 것이다. 한음만 도드라지게 강조하는 악센트와 비슷하다. 스포르잔도 역시 그음을 특히 강조하는 것이다.

   
▲ 커피회사의 로고

표현을 나타내는 음악용어 : 실생활에서 쓰는 용어 위주로

우리가 이탈리아 카페에 가면 돌체(dolce)라는 말을 흔히 찾을 수 있다. 음악에서 흔히 노래하라고 쓰여있는 돌체(dolce)는 이탈리아어로 '달콤한'이라는 뜻이다. 음악을 달콤하게 연주하라는 거다. 이처럼 음악용어는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워 보이는 단어일지 모르지만, 이탈리아에서는 흔히 쓰이는 단어다.

칸타빌레(cantabile)는 말 그대로 노래하라는 뜻이다. 비브라토(vibrato)는 현악기에서 풍부한 소리를 내기 위해 음에 떨림을 주는 것인데 대중가요에서 흔히 쓰이는 바이브레이션(vibration)의 이탈리아어이다. 끝임을 나타내는 피날레(finale)와 피네(fine)는 영어에서는 파이널(final)과 같은 어원이다.

사실 음악은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쓰는 모든 말이 음악용어가 될 수 있다. 그래도 초등학교 음악 시간에 배운 용어만큼은 꼭 기억하자. ☞ '내일도 칸타빌레' 주인공도 연구하는 악보…이것만 알면 끝!

문화뉴스 김승현 기자 tmd567@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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