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햄릿 - 더 플레이' 중 햄릿의 대사

   
 

[문화뉴스] 아버지의 죽음의 배후를 알게 된 햄릿. 그는 그 순간부터 미친 척 연기하며 사는 삶을 택합니다. 그 배후를 제대로 파헤치고 복수를 하기 위해 말입니다.

진실을 마주한 순간부터 거짓된 삶을 꾸려나가야 하는 햄릿. 그러나 광대 요릭은 말합니다. "거짓이란 미끼로 진실이란 잉어를 낚는 것이 연극입니다"라고 말이죠. 진실에 대한 모방, 곧 거짓으로 이뤄진 '연극'은 삼켜버린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는 뜻입니다.

거짓과 진실의 사이를 오가며, 그 둘의 본질을 되묻는 것. 그것은 햄릿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느끼며 살아야 할 삶의 수많은 모순들 중 하나 아닐까요?

문화뉴스 장기영 기자 key000@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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