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오늘은 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장진영의 7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광고 모델로 활동을 시작한 장진영은 1997년 KBS '내 안의 천사'에서 '안소연' 역을 출연하며 배우로 데뷔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순풍산부인과', '남자 셋 여자 셋' 등 시트콤에 출연하면서 연기 경력을 쌓아나갔죠. 1999년 영화 '자귀모'로 데뷔하며, 제20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한 장진영은 이후 2001년 '소름'을 통해 제22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2003년 다시 한 번 장진영은 '싱글즈'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받았고, 전국관객 220만 명을 동원하며 배우 장진영의 역대 최고 필모그래피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일제 강점기 여류 비행사인 '박경원'의 이야기를 담은 2005년 작품 '청연'에 출연했고, 2006년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으로 대한민국영화대상 여우주연상 등을 받았습니다.
 
수상경력에서도 보이듯, 장진영 배우의 흡입력 있는 연기는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는데요. 하지만 2008년 9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은 장진영 배우는 1년의 투병 생활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공교롭게도 많은 팬은 추모 속에 장진영 배우가 2003년 출연했던 영화 '국화꽃 향기'를 떠올렸습니다.
 
   
▲ 영화 '국화꽃 향기'.
 
김하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국화꽃 향기'는 아이를 낳고, 죽음을 맞는 위암 환자인 '민희재'를 열연했습니다. 당시 영화의 주제가인 성시경의 '희재'는 많은 이들을 울렸는데요. 가사 중 마지막 부분을 소개하며 글을 마무리합니다.
 
"그대 떠나가는 그 순간도 나를 걱정했었나요. 무엇도 해줄 수 없는 내 맘 앞에서, 그댄 나를 떠나간다 해도 난 그댈 보낸 적 없죠. 기다림으로 다시 시작일 테니. 얼마나 사랑했는지 얼마나 더 울었는지, 그대여 한순간조차 잊지 말아요. 거기 떠나간 그곳에서 날 기억하며 기다려요. 한없이 그대에게 다가가는 나일 테니."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