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경연이다. 이 중 흥미로운 배틀이 4일 오후 펼쳐진다.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스트릿댄서 4명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릿댄서 4명이 벌이는 '4 VS 4' 팀 배틀이다.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1 VS 1' 16강 토너먼트와는 색다른 재미를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에임파이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중국의 락킹 하오를 비롯해 일본의 팝핀 댄서 사토시, 대만의 왁킹 댄서 보보, 필리핀의 크럼프 댄서 1k가 '아시아 팀'으로 출전한다. 이와 맞서는 '유럽·미국 팀'은 프랑스의 하우스 댄서 맘슨, 우크라이나의 비보이 루시스카이, 미국의 프리스타일 댄서 40파운드, 독일의 힙합 댄서 유케이다. 그러나 유케이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하며, 한국 힙합 댄서 5000이 그 빈자리를 대체했다. 흥미로운 대결을 앞두고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문화뉴스에서 '유럽·미국' 팀 3명을 만났다. 

 

 

맘슨은 "서울에 두 번째로 왔다"며 "처음에 왔을 때도 기분이 좋았는데도, 이번에도 그렇다. 어제(1일) 도착하자마자 새로운 친구들도 만났다"고 밝혔고, 루시스카이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문화가 좋아서 한국을 굉장히 오고 싶었다.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고 전했다. 40파운드도 "한국에 처음 왔는데, 한국뿐 아니라 춤을 위해서 외국에 온 것은 처음이었다. 문어를 처음 먹었는데 매웠다"고 한국에 온 소감을 이야기했다.

 

"댄서들끼리 이전에 서로 만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맘슨과 루시스카이는 "프랑스에서 이미 같은 팀으로 배틀에 출전한 적이 있었다"고 의기투합했고, 40파운드가 "오늘 처음 이들을 만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러한 팀 배틀 포맷에 대해 경험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맘슨은 "프랑스에서 많지 않지만, 이런 비슷한 것을 해본 적이 있다. 다른 장르의 춤을 추는 댄서를 만나서, 서로 배울 수도 있고 서로 좋은 걸 알아서 좋다"고 말했고, 루시스카이도 "맘슨과 같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반해 40파운드는 "미국에선 같은 장르끼리만 했고, 다른 장르끼리 모여 하지 않아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동양과 서양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가운데 맘슨은 "나라끼리 다 다르기도 하고, 더 새로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어서 좋다. 만약 나라끼리 다르지 않다면 흥미롭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고, 루시스카이도 "맘슨처럼 다르다고 생각해 흥미롭다"며 전했고, 40파운드도 "나라끼리 다 다른 스타일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에 온 선수들은 저마다의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맘슨은 "예전에 한국영화 한 편을 보긴 했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지만 재미있었다. 주변엔 한국영화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이야기했고, 루시스카이는 "우크라이나에서도 한국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40파운드는 "한국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접해본 적이 없어서 아쉽다"고 소개했다.

 

한국에 왔는데 떠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묻자 맘슨은 "한국에 두 번째로 왔는데, 도시를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다. 사진도 찍으러 다닐 것이다"라고 말했고, 루시스카이도 "한국의 문화와 사람들을 통해 한국을 더 알고 싶다"고 전했다. 40파운드도 "댄스 문화만 알고 있지, 한국의 주요 문화를 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럽·미국 팀'으로 활동하는 각오를 묻자 맘슨은 "춤이니까 즐겼으면 좋겠다. 춤추는 사람끼리 만났으니 아시아를 떠나 즐겁게 배틀했으면 좋겠다. 지금의 팀 멤버들과 함께하게 되어 좋다"고 말했고, 루시스카이도 "각오는 즐기는 것이다"라고 웃었다. 40파운드도 "우리가 무엇을 할지 모르니 압박을 조금 줄 것 같은데, 당연히 메인으로 즐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경연이다. 자세한 정보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이민혜 기자 mir@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