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사토시, 하오, 1k, 보보가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화뉴스]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이 9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경연이다. 이 중 흥미로운 배틀이 4일 오후 펼쳐진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트릿댄서 4명과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스트릿댄서 4명이 벌이는 '4 VS 4' 팀 배틀이다. 대회의 메인 이벤트인 '1 VS 1' 16강 토너먼트와는 색다른 재미를 연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에임파이 월드파이널 우승자인 중국의 락킹 하오를 비롯해, 일본의 팝핀 댄서 사토시, 대만의 왁킹 댄서 보보, 필리핀의 크럼프 댄서 1k가 '아시아 팀'으로 출전한다. 이와 맞서는 '유럽·미국 팀'은 프랑스의 하우스 댄서 맘슨, 우크라이나의 비보이 루시스카이, 미국의 프리스타일 댄서 40파운드, 독일의 힙합 댄서 유케이다.
 
흥미로운 대결을 앞두고 2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에 있는 문화뉴스에서 '아시아 팀' 4명을 만났다. 경기를 앞두고 한국에 방문한 선수들의 소감은 한결같이 "행복하다"였다. 일본의 사토시는 "여기 와서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에서 하오가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1 VS 1'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의 하오는 "지난해 우승을 했는데, 올해는 할지 안 할지 잘 모르겠지만 열심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필리핀의 1k는 "매우 좋고, 춤을 출 생각에 흥분된다. 오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이야기했고, 대만의 보보 역시 "같은 생각이다. 행복하고, 행복하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댄서들끼리 이전에 서로 만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사토시는 "하오는 최근에 만난 적이 있다. 다른 친구들과는 아직 어떤 곳에서 보지 못했지만, 멋지게 춤을 공유하고 싶다"고 답했고, 하오는 "다른 사람들은 처음 만났는데, 사토시는 중국에서 경연할 때 처음 만났었다"고 전했다.
 
1k 역시 "처음이지만, 춤을 같이 공유하는 거니 이렇게 만나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보보는 "사토시와 1k는 이번에 처음 만났고, 하오 같은 경우는 예전에 대만에서 본 적이 있다. 하지만 하오는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러한 팀 배틀 포맷에 대해 경험해본 적이 있는지 묻자 사토시는 "이런 포맷의 대회는 처음인데, 이번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하오도 "예전에도 이런 '4 VS 4' 배틀을 한 적이 있는데, '아시아'와 '유럽·미국' 팀 간의 대결은 아니었다. 재밌게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1k도 "이런 방식으로 하는 것은 처음인데, 아무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팀을 맺어서 하는 것은 처음이고 독특해서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고, 보보는 "'4 VS 4' 배틀을 예전에 해봤고, 이번에도 즐겁게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 일본의 사토시가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동양과 서양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로운 가운데 사토시는 "팝핀으로 춤을 추고 있으니, 그렇게 큰 차이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고, 하오는 "서양과 차이가 아주 크다고 생각한다. 락킹에서 동작이나 이런 부분에 큰 차이가 있다. 
 
1k는 "동양인들은 기술적인 것을 더 빨리 배우고, 서양인들은 천천히 즐기는 편이다"라고 비교했고, 보보는 "서양과 동양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한다"며 "동양의 국가마다 차이가 있을 것 같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에 온 선수들은 저마다의 한국과 인연을 소개했다. 사토시는 "한국에 자주 온다. 음식이 너무 좋은데, 최근에 친구한테 받은 음악을 듣고 있다. 퀄리티도 좋은 멋진 음악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오는 "예전에 소녀시대의 제시카도 좋아하고, 한국영화도 중국에서 많이 개봉하니 좋다"고 대답했다. 1k도 "한국 음식 스타일 좋아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태권도를 보면서 하기 어려운 것 같고 특별했다"며, 보보는 "한국 영화가 아무래도 아시아에서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 보보가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에 왔는데 떠나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을 묻자 네 명의 선수 모두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을 뽑았다. 사토시는 "특히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말했고, 하오 역시 "중국에서 한국영화를 볼 때 맛있는 음식 먹는 것을 자주 봤다"고 전했다. 1k도 "아무래도 다른 나라에 왔으니 다른 경치도 보고 싶다"며, 보보는 "소주를 마시고 싶은데, 같이 춤추는 친구들과 교류를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시아 팀'으로 활동하는 각오를 묻자 "열심히 해서 내 파워를 쏟아보겠다"며 전했고, 하오는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오로 압박을 받았는데,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1k도 "팀워크도 당연히 보여줄 것이고, 강점을 살려서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보보는 "'4 VS 4'로 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2016'은 9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서울시 서대문구 대현동에 있는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펼쳐진다. 스트릿댄스와 벨리댄스의 국제 페스티벌인 '에임하이 월드파이널'은 세계적인 스트릿댄서와 벨리댄서가 세계연합 팀을 구성해 한국을 방문, 한국 대표들과 토너먼트로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를 뽑는 경연이다. 자세한 정보는 '에임하이 월드파이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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