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KT&G 상상마당이 10월 16일까지 제 3회 KT&G 상상마당 다방 프로젝트 [Close Relation]전을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개최합니다.

8일부터 시작한 이번 전시는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은 예술, 예술이 되고픈 대중'을 부제로 김가람, 노기훈, 이우성, 정문경 총 4명의 설치, 사진, 회화 등의 시각예술 작가가 참여합니다.

2014년부터 시작된 'KT&G 상상마당 다방 프로젝트'는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기획자들이 모여, 지금의 예술에 질문을 던지며 생각을 나눈 후 만든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작가, 기획자들이 교류하며, 작품을 위한 새로운 시각을 얻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장을 열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제3회 다방 프로젝트는 '대중'을 주제로, 최근 대중(관람객)이 적극적인 소비와 생산의 주체로서 소비를 통해 정체성과 의식, 정서를 표현하고, SNS 등으로 자신만의 컨텐츠를 끊임없이 생산하는 데에 주목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전시장 안에서 감상의 주체이자 작품으로 참여해 관람객이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담고자 한다고 합니다.

김가람 작가는 작품 '셀스타(Selstar)'를 통해 관람객이 전시장에 비치된 화장품으로 직접 화장 후 스스로의 사진(셀피)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퍼포먼스형 전시를 마련합니다. 전시장 안 설치 작품 안에서 관람객이 직접 화장을 하고, 스스로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참여하는 동안 작가가 곳곳에 숨겨놓은 비밀 장치를 따라 가며 'SNS를 통한 자아'에 대한 스스로의 감정 변화에 주목해보는 전시입니다.

노기훈 작가는 작품 '레시피(Recipe)'를 통해, 혼밥(혼자먹는 밥), 혼술(혼자먹는 술)에 익숙한 혼족들의 한끼 식사를 찍은 사진 작품 연작을 선보입니다. 전시를 시작할 때 21개의 액자 중 3개의 작품만 전시 되며, 전시장에서 신청을 받아 선정된 관람객과 함께 한끼 식사 촬영을 진행해 전시 기간 동안 21개의 사진을 완성시켜 나간다고 합니다.

이우성 작가는 '접혔다 펼쳐지는 그림들' 작업을 통해 자신이 스치거나 만났거나, 상상한 사람들의 얼굴을 가득 그린 걸개 그림 작품을 전시합니다. 수 많은 얼굴들이 그려진 작품 속에 서 있는 자신의 얼굴도 발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정문경 작가는 헌 옷을 그물처럼 엮어 만든 '부유하는 의자(Floating Chair)' 작품을 설치해 그물처럼 엮인 관계 속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작품을 전시합니다. 

관람비는 전체 무료입니다.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KT&G 상상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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