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배우 문근영(29)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공연에 오른다.

문근영은 오는 12월 9일 개막하는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무대에 선다. '클로저'(2010) 출연 이후 6년만의 연극 복귀다.

올해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수많은 희곡 작품이 무대에 오르는 가운데 아름다운 대사와 극적 효과를 통해 대중적 사랑을 많이 받는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찾아온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셰익스피어의 손에서 탄생한 이래 시대와 국적 불문하고 오페라·발레·연극·뮤지컬·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장르를 뛰어넘어 수없이 변용되어온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로미오와 줄리엣의 캐릭터 포스터는 10대의 불 같이 뜨거운 사랑, 그 순수하고도 맹목적인 느낌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섹슈얼하고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공개와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이 온라인을 뒤덮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충무로 대세배우로 자리매김한 박정민과 18년 경력의 문근영이 초월한 세기의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영화 '동주'로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받은 박정민은 희곡 원작 캐릭터의 개성을 살린 깊이 있는 해석으로 더욱 입체적인 로미오의 탄생을 예고한다.

문근영은 2010년 연극 '클로저' 이후 6년 만에 무대에 올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집안의 반대와 사회적 굴레를 뛰어넘어 죽음까지 불사하는 섬세하고도 맹목적이면서도 순수한 줄리엣으로 변신한다.

박정민과 문근영 두 동갑내기 커플의 '운명'과 예고된 '비극' 속에서 죽음을 초월한 사랑이 펼쳐질 계획이다. 오는 12월 9일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개막해 2017년 1월 15일까지 공연한다. 극본·연출에는 양정웅 극단 여행자 대표가 맡는다. 

문화뉴스 김현지 기자 jdd04126@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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