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메시가 명품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 호날두와 메시 ⓒ 국제축구연맹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메날두는 건재했다.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름 값을 해내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주젭 과르디올라 더비로 경기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은 바르셀로나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바르셀로나는 한국시각으로 20일 새벽 '캄노 우'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예선 3차전 맨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4-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가 낳은 최고의 명장 중 하나로 꼽히는 과르디올라의 캄노 우 귀환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경기의 주연은 메시였다. 메시는 은사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맨시티 격파 선봉장에 나섰다. 이날 해트트릭으로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만 통산 7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회 최다 해트트릭 기록 경신이다.

레알 마드리드의 호날두 역시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메시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직접 해결사로 나선 것과 대조적으로 호날두는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특급 도우미로서의 역할을 해냈다. 19일 새벽 열린 레기아 바르샤바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3차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레알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 부상이 문제라고? 명품 활약으로 논란 잠재운 메날두

메시와 호날두는 신계 공격수로 불린다. 완벽하다. 흠잡을 데 없는 선수들이다. 10년이란 긴 시간 동안 두 선수는 라이벌로서 세계 축구를 호령했다.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은 2008년을 기준으로 잡아도 8년이란 긴 시간 동안 세계 축구를 양분한 두 선수다.

새 시즌 두 선수는 주춤했다. 부상 탓이다. 호날두는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했고 이후 회복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 부상 회복 후 경기장에 나섰지만 기대치보다는 분명 실망스러웠다. 물론 호날두였기 때문에 가능한 비판이었다.

메시도 마찬가지였다. 사타구니 부상으로 한 달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메시. 데포르티보전에서 부상 복귀해 복귀골을 쏘아 올리더니, 맨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은사 과르디올라의 눈물을 훔쳤다.

두 선수의 부상 결장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문제는 역시나 쓸 데 없는 걱정이었다. 한국나이로 두 선수 모두 30줄에 접어들었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했다. 호날두는 특급 도우미로서 그리고 메시는 특급 해결사로서 존재감을 알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출발이 늦었을 뿐 두 선수의 기량은 여전하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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