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축구연맹 회장이라는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그동안 밝히지 못해
정 감독은 해당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거부
자식들을 볼모로 여러 학부모들에게 몹쓸 짓

정종선 감독
출처: 고교축구연맹

[문화뉴스 MHN 박현철 기자] 국가대표 출신이자 현재 고교축구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정종선 감독이 자신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의 학부모들을 상대로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종선 감독은 '축구 명문'으로 알려진 서울 언남고등학교에 지난 2001년 코치로 부임했으며 이듬해인 2002년부터는 감독으로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남고는 지난 2001년 창단 첫 해에 서울시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명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매년 전국대회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일반 고교 팀 최강으로 군림했다. 그런 팀을 지도한 감독인 정종선 감독은 그 업적을 인정받아 2007년 제40회 대통령금배 전국고교축구대회 최우수감독상, 2009년 제45회 추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전 최우수지도자상을 받기도 했으며 2016년 말에는 고교축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그의 화려한 경력 뒤에는 어두운 본색이 있었다. 정종선 감독은 성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기 전, 학부모들에게 수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그에 대해서 여러 학부모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많은 충격을 낳고 있다. 그가 가르치는 학생을 볼모로 학부모들의 입막음을 했다는 증언이 알려지며 사람들은 분노하기도 했다.

 

출처: pixabay

정종선 감독은 올해 2월 무렵, 수년 동안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축구팀 운영비 일부를 가로챈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그가 횡령한 액수만 해도 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퇴직급 적립비와 김장비 등으로 학부모들을 상대로 갈취한 것이다.

충격적이게도 최근 경찰은 여러 명의 학부모들로부터 정 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듣게 되었다. 아들의 문제로 학교에 방문한 학부모가 정 감독의 무력으로 성폭행을 당한 것이다. 한 학부모는 "순간 제압을 해가지고 순식간에 벌어졌어요. 옴짝달싹할 수가 없어요."라며 고통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또한 "전학 가면 애 매장시켜 버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무 데서도 못 받게 하고 프로도 못 가게 해버린다고. 자식이 볼모로 있으니까…"라며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이유를 말했다.

정 감독의 위상과 고교축구연맹회장이라는 지위의 절대적인 영향력 때문에 쉽게 알리지 못할 뿐더러, 자식이 그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겪게 될 상처 때문에도 알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정 감독은 횡령과 성폭행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은 정 감독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해당 뉴스를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약점과 자기 권력 이용해서 욕정채우네 진짜 사람인가", "학부모도 강간하는게 학생 엘리트 체육의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학생들은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하고 있을까. 저번에 전수 조사 한다더니 결국 뭐 하나 밝히지도 못하고. 좁아 터진 체육 예술계 더러운거 다 밝혀질 날이 오기나 할까." ,"어제 이 뉴스보고 살이 부들부들 떨리더라.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가 많을 듯한데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엄중처벌해야 하고 피해자들은 보호 받을 수 있는 시스템과 사회적 연대 관리가 필요하다. 치가 떨릴 정도로 나쁜 놈이다." 등 분노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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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선 축구감독 '학부모 성폭행, 10억 횡령' 혐의..."자식 매장시킨다"

고교축구연맹 회장이라는 절대적인 영향력으로 그동안 밝히지 못해
정 감독은 해당 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거부
자식들을 볼모로 여러 학부모들에게 몹쓸 짓

정종선, 언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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