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2차 질환 미리 예방할 수 있다

[문화뉴수] 컴퓨터는 물론 스마트폰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거북목 증후군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1%로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거북이가 목을 뺀 모양처럼 목뼈에 변형이 올 가능성이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거북목 증후군 환자는 1,134명으로 2011년 606명과 비교해 4년 해 약 2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거북목 증후군 환자 중 698명은 10∼30대로 집계돼 젊은 층이 거북목 증후군으로 고통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자목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거북목 증후군은 C형 곡선을 그려야 할 목뼈가 1자 또는 거꾸로 C형으로 변형되는 증상을 일컫는다. 바르지 못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 경추, 어깨 주위의 근육이 약화되어 이 같은 증상이 발생한다.
 
거북목 증후군을 가볍게 넘겼다가는 더 큰 병을 키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를 방치할 경우 목 디스크, 척추변형 등의 2차 질환은 물론 두통, 만성피로, 어지럼증, 안구 피로 등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때문에 거북목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목과 어깨에 통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거북목 증후군은 효소주사를 활용한 신경차단술과 재생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요법 등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을 잡고, 디스크로 발전하기 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 등 IT 기기를 사용할 때 눈 높이에 맞게 조절해야 하며 어깨를 뒤로 젖히고 가슴을 똑바로 펴는 것이 도움된다.
 
또한 틈틈이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주는 등 스트레칭을 자주해 목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이 밖에도 책이나 신문을 볼 때 독서대나 책받침을 사용하고 걸을 때에는 머리와 목을 앞으로 숙이지 말고 바른 자세로 걷는 것이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다.
 
문화뉴스 이우람 기자 pd@mhns.co.kr / [도움말] 박정선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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