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우즈벡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 캐나다에 승리한 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문화뉴스] 부담스럽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필요한 건 승점 3점뿐이다. 자칫 비기거나 패한다면 월드컵 본선 진출에 먹구름이 끼게 될 전망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전에 나선다. 슈틸리케호는 15일 밤(한국시간)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5라운드 우즈벡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맞대결 결과만 놓고 보면 분명 대표팀이 유리하다. 대표팀은 우즈벡을 상대로 통산 13차례 맞대결에서 9승 3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패도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에서의 패배였다. 최근 10경기에서는 7승 3무를 기록했고, 홈에서는 6승 1무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문제는 최근 분위기다.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 A조에서 4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대표팀은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란전에서는 졸전 끝에 0-1로 패했고, 중립 지역에서 열린 시리아전에서는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리아전 무승부는 뼈아팠다. 대표팀이 주춤한 사이 우즈벡이 3승 1패로 조 2위로 올라섰다. 대표팀과 우즈벡의 승점 차는 2점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뒤집을 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복잡하다. 우즈벡전 이후 5경기가 남았지만 불안감을 지울 수 없는 게 대표팀의 현주소다.

우즈벡전 이후 일정도 부담스럽다. 중국과 카타르 그리고 우즈벡 원정이 남아있다. 대표팀은 중국과 카타르와의 홈 경기에서 1점 차로 승리했다. 두 팀과의 2라운드는 원정이다. 홈에서도 가까스로 이겼는데, 원정에서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이란과의 홈 경기도 마찬가지다. 여러모로 부담스럽다.

대표팀으로서는 우즈벡전 승리를 통해 하루 빨리 분위기를 추스려야 할 전망이다. 이기면 된다. 이기면 조 2위로 올라선다. 부담감도 덜 한다. 우선 조 2위로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에 나서면 그만이다.

이제는 실전이다. 대표팀은 지난 11일 캐나다와의 경기를 통해 우즈벡전 최종 모의고사를 치렀다. 중요한 일전인 만큼 친선 경기를 통해 선수들 몸상태를 점검했고, 취약 포지션에 대해서도 실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우즈벡이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부담감도 크지만 대표팀에 필요한 건 오직 하나 승점 3점뿐이다.

과연 대표팀이 우즈벡과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월드컵 최종 예선 2라운드에 나설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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