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전 역전골 주인공 윌리앙 ⓒ 첼시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상위권팀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첼시가 맨체스터 시티를 잡고 8연승에 성공하며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아스널은 해트트릭을 기록한 알렉시스 산체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5-1로 승리하며 2위로 올라섰다. 쿠티뉴가 부상 아웃된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에서 3-4 역전패를 기록하며 3위로 추락했다.

점입가경이다. 좀처럼 예측이 쉽지 않다. '엘 클라시코'와 함께 지난 주말 최고의 빅매치로 꼽혔던 맨시티와 첼시의 맞대결은 원정팀 첼시의 3-1 짜릿한 역전승으로 끝났다.

콩테와 과르디올라의 자존심 대결로 관심을 모은 양 팀의 경기는 예상대로 치열했다. 맨시티는 점유율 축구를 그리고 콩테는 단단한 축구를 보여줬다. 첼시는 전반 45분 케이힐이 자책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후반 15분 코스타가 동점골을 만든데 이어 25분 윌리앙이 역전골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종료 직전에는 아자르가 환상적인 돌파에 이은 쐐기 골로 맨시티에 3-1로 승리했다.

특히 코스타의 매서운 움직임이 돋보였다. 이번 시즌 완벽 부활한 코스타는 맨시티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11호 골을 기록. 웨스트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산체스와 함께 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아구에로는 기대 이하의 움직임과 비매너성 플레이로 비판의 대상이 됐다.

웨스트햄 원정길에 오른 아스널은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5-1로 승리했다. 전반 24분 외질이 선제 득점을 터뜨린 아스널은 후반 산체스가 연속 골을 내주며 3-0으로 달아났다. 후반 38분 앤디 캐롤에게 실점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체임벌린과 산체스가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며 5-1 대승을 거두며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첼시와 함께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주름 잡았던 리버풀은 본머스 원정에서 3-4 역전패를 당하며 쿠티뉴와 마티프의 부재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전반 2-0으로 앞서 간 리버풀은 후반 11분 윌슨에게 만회 골을 내주자 다시 한번 후반 19분 엠레 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집중력이 무너진 리버풀은 프레이저와 쿡에게 내리 실점하며 3-3이 되더니, 종료 직전에는 아케에게 역전골을 내주며 3-4로 패했다.

'런던 듀오' 첼시와 아스널이 나란히 승점 3점을 따낸 것과 달리, 리버풀은 본머스전 패배로 3위로 밀려났고 맨시티 역시 첼시전 패배로 4위까지 떨어졌다. 14라운드를 치른 현재 여전히 첼시가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아스널이 승점 31점으로 첼시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 중이고 3,4위를 기록 중인 리버풀과 맨시티는 승점 30점으로 첼시와의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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