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신승연 작가의 개인전 '가변크기'가 15일까지 스페이스 오뉴월의 프로젝트 공간인 오뉴월 이주헌에서 열립니다.

신승연 작가는 뇌리 속 기억의 잔상에 신체를 부여하고 기계적 장치를 사용한 물리적 형태로 구현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기억의 주체를 둘러싼 변수로 인해 시시각각 변하는 기억의 불완전성에 대해 작가는 "기억을 기반으로 한 자유연상의 방식들이 우연과 자의적인 연결 짓기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것. 돈키호테가 풍차를 향해 돌진할 때 거대함만을 인식한 것과 무엇이 다를까"('기로에 서다', 신승연 작업노트 중)라고 질문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대들보와 서까래, 대청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주목하며 이주헌이라는 한옥에 쌓인 기억의 단편들로 공간의 부피를 채워갑니다. 80여 년이라는 오랜 과거의 기억이 밴 이곳에서 관람객은 시간이 축적된 무형의 부피를 통과하며 개인이 품은 기억의 조각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된다고 하네요.

작가는 2009년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아트 앤 테크놀러지를 석사로 졸업 후 2016년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 untitled, 렌티큘러렌즈, 디지털 프린트, 297 x 420 mm, 2016
   
▲ variable lines 1, 마이크로컨트롤러, 가변크기, 2016
   
▲ variable lines 2, 디지털 프린트, 594 x 841 mm, 2016
   
▲ variable space 1, 마이크로컨트롤러, 가변크기, 2016
   
▲ 在(재), 숯, 12 x 12x 30 mm, 2016

[글] 문화뉴스 서정준 기자 some@mhns.co.kr

[사진] 스페이스 오뉴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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