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의 우승을 이끈 히어로 호날두 ⓒ FIFA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가시마 앤틀러스를 꺾고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했다.

레알은 한국시간으로 18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가시마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레알은 2014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다시금 클럽 월드컵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쉽지 않았다. 상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비교적 여유로운 경기 운용을 보여준 레알이었지만 자칫 패할 수도 있던 아찔한 경기였다. 가시마로서는 아쉬운 패배였다. 특히 후반 막판 이어진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웠다.

전반 9분 비교적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이 터졌다. 주인공은 벤제마였다. 벤제마는 전반 9분 모드리치의 슈팅이 소가하타 골키퍼의 펀칭에 막고 나오자 쇄도 후 가볍게 밀어 넣으며 1-0을 만들었따. 레알의 공격이 계속한 가운데, 전반 44분 가시마의 시바사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에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레알이 주도권을 잡았지만 가시마의 빠른 역습이 돋보였다. 그리고 후반 7분 시바사키가 아크 정면에서 레알 수비진을 무너뜨린 후 왼발 중거리 슈팅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레알은 후반 15분 바스케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호날두가 깔끔하게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레알이 공격의 고삐를 당기며 가시마를 압박했지만 생각 만큼 쉽지 않았다. 가시마는 굳게 잠근 후 빠른 역습을 통해 오히려 레알 수비진을 흔들었다.

그리고 치른 연장전 레알이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주인공은 호날두였다. 연장 전반 8분 호날두는 벤제마가 밀어준 공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리고 연장 전반 14분 다시 한 번 호날두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2골 차 여유를 잡은 레알은 비교적 여유로운 경기 운용을 보여주며 4-2로 승리했다.

이날 레알의 승리 주역은 단연 호날두다. 부지런히 득점포 가동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준 호날두는 가시마의 거센 압박에 여러 차례 기회를 놓치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러나 후반 15분 바스케스의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전에서만 두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특히 연장전에서 호날두는 자신의 전매특허인 '호우 세레머니'를 두 차례나 보여주며 그가 왜 슈퍼스타인지 스스로 입증했다. 클럽 월드컵 결승전 해트트릭으로 호날두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 기계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이미 발롱도르 수상을 확정 지은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하며 오는 1월로 예정된 FIFA 올 해의 선수상 수상도 유력해졌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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