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 ⓒ 프랑스 풋볼 홈페이지

[문화뉴스] 2016 발롱도르 최후의 주인공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가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13일 프랑스 풋볼 주관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6 발롱도르 시상식 최종 수상자는 다름 아닌 호날두였다. 이로써 호날두는 통산 네 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5회 수상 주인공 리오넬 메시에 이은 통산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발롱도르를 차지한 선수로 우뚝 섰다.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이번 년도 호날두는 여느 때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축구사를 장식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는 레알을 이끌고 정상을 차지했고, 특히 8강전에서는 1차전 0-2 패배를 딛고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UEFA 챔피언스리그 12경기에 나선 호날두는 총 16골을 터뜨리며 매서운 득점포를 뽐냈다.

호날두의 활약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유로 2016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대회에 나선 호날두는 프랑스를 제치고 포르투갈이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에 이바지했다. 포르투갈 자체가 주춤한 상황이었지만 호날두는 결정적인 순간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표팀을 구해냈다. 조별 예선 내내 지지부진했던 포르투갈. 조별 예선에서 3무에 그치며 가까스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 폴란드를 잡고 4강에 진출했고, 준결승에서 호날두를 앞세워 베일의 웨일스를 2-0으로 제압했다.

그리고 개최국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포르투갈은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호날두가 전반 초반 부상 아웃되면서 에이스를 잃은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장 접전 끝에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호날두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도 산투스 감독과 함께 경기 막판까지 선수들을 독려하며 주장으로서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호날두의 활약상은 이번 시즌에도 현재 진행형이다. 호날두의 레알은 지난 4월 볼프스부르크전 패배 이후 지금까지 3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치른 24경기에서도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거머쥐은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클럽 월드컵이다.

호날두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리오넬 메시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앙트완 그리즈만이 3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루이스 수아레스는 4위를 네이마르와 베일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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