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올겨울, 멀리 떠나지 않아도 서울근교에서 겨울을 신나게, 재미나게 그리고 부담 없이 즐기고 싶다면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에서 운영되는 '월드컵공원의 겨울 이야기' 행사를 놓치지 말자.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가 '월드컵공원 겨울 이야기' 행사를 26일부터 내년 2월 22일까지 운영하고,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얼음썰매장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특히 행사장에는 지난가을, 많은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우리의 마을을 풍요롭게 했던 하늘공원의 억새를 평화의 공원으로 옮겨와 아이들을 위한 겨울 놀이장소로 변신시켰다. 하늘공원의 부산물인 억새를 재활용하여 구성한 억새미로원, 억새터널, 겨울정원 등에서는 다른 장소에서는 볼 수 없는 색다른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한다.

'억새미로원'은 억새로 만든 미로로 미로 중앙에 징을 마련하여 미로 체험에 재미를 더했다. 미로원과 함께 조성된 55m의 '억새터널'은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들을 전시하고, 동물소리센서를 설치하여 월드컵공원에 사는 동물들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놀이터도 마련했다. 입구에 마련된 '겨울정원'에는 억새를 비롯하여 고사목 등 다양한 객체와 LED 조명으로 정원을 조성했으며 억새포토존을 마련하여 가족들과 추억을 쌓으며 사진찍기에도 그만이다.

미로원 주변으로는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된 소원터널도 조성하여 야간에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겨울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약 60m 구간의 '2015 운수대통 소원터널'의 일루미네이션은 행사장 주변을 환하게 밝혀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낸다. 기간 중 오후 8시까지 상시 운영될 예정인 소원터널은 방문한 시민 누구나 준비된 하트 소원지에 2015년 새해 소망을 작성해 매달아 놓을 수 있다.
 

   
▲ 지난해 설치된 억새미로원 전경

월드컵공원 평화광장 내 마련된 얼음썰매장은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얼음 썰매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하였는데, 인공으로 얼음을 얼려 운영하므로 기온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얼음썰매장은 어린이는 무료로,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는 1,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머니 가볍게 찾은 시민들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썰매장은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100개의 얼음 썰매가 준비되어 있고, 간이휴게실을 마련하여 추위로 지친 몸을 녹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말에는 '주말 이벤트'도 열린다.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토요일은 얼음 썰매 경주대회, 일요일은 컬링대회를 연다. 우승자에게는 럭키박스도 증정할 계획이다. 주변에는 전통민속놀이 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제기, 굴렁쇠, 투호, 지게, 전통팽이 등 놀이 용품을 상시 비치하여 시민들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겨울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추위를 이길 따끈따끈한 체험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따끈따끈 체험코너는 비영리 민간단체인 '생활환경지킴이'에서 운영하며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과 '천연손난로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며 환경도 생각하고 따뜻하게 몸도 녹일 수 있다.

부모님들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아이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줄 '추억의 군고구마 굽기'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 직접 군고구마를 구워 호호 불어먹으며 또 다른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자. 참가 재료비는 2,000원이다. 화학물질로 된 손난로 대신 천연재료로 직접 손난로를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콩이나 팥 등을 이용해 개성 만점, 환경사랑 손난로를 만들어 보자. 참가 재료비는 3,000원이다. 따끈따끈 체험코너는 유료로 운영되며, 기간 중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이용인원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안해칠 서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월드컵공원의 겨울이야기는 하늘공원의 억새를 재활용하여 만든 미로원과 터널, 그리고 추억의 얼음썰매장을 통해 어린이에게는 동심을 심어주고 어른들에겐 행복과 웃음을 주는 또 하나의 볼거리로 자리 잡아 겨울철 공원이용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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