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프로필 ⓒ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문화뉴스] 토트넘 홋스퍼의 '손세이셔널' 손흥민이 리그 6호골을 기록하며 2016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새벽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 후 팀 승리의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득점하며 팀 승리를 간접적으로 도왔다. 올 시즌 리그 6호 골이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를 지켜야 했다. 3경기 연속 선발제외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대신 무사 시소코를 2선에 배치했다. 에릭센과 알리 그리고 시소코가 2선에 최전방에서는 케인이 원 톱을 소화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의 판 디크의 선제 득점이 터졌다. 전반 초반 선제 득점으로 허를 찔린 토트넘이었지만 전반 19분 알리가 동점 골을 만든 데 이어, 해리 케인이 결승 골을 그리고 손흥민이 쐐기 골을 터뜨렸다. 종료 직전에는 다시 한번 알리가 득점포를 터뜨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기대를 모았던 손흥민은 스완지전 이후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탓에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지만 이를 모두 불식시킨 활약상이었다.

후반 35분 토트넘이 2-1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손흥민은 역습 상황을 적절히 활용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왼쪽 측면으로 빠진 뒤 전방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후방에서 에릭센이 찔러준 패스가 넘어오는 과정에서 상대 선수 머리에 맞고 굴절됐고 손흥민이 이를 기회로 살려 득점으로 마무리 지었다. 퍼스트 터치와 돌파 그리고 마무리까지 삼박자가 완벽하게 들어맞은 득점 장면이었다.

손흥민으로서는 반가운 득점 소식이다. 11월까지만 하더라도 포체티노 감독의 총애를 받았지만, 12월부터 손흥민의 팀 내 입지에도 변화가 생겼다.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를 당한 손흥민은 마침내 12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다시 한번 존재감을 입증했다. 가장 필요한 순간 터진 사이다 같은 축포다.

토트넘 역시 만만치 않은 상대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4-1로 승리하며 6위 맨유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유지했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는 여전히 1점이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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