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과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생일', 오늘 28일 오후 6시 15분에 채널 스크린에서 방송돼

출처: 나우필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이야기, 영화 '생일'

[문화뉴스 MHN 신유정 기자] 오늘 28일 오후 6시 15분에 채널 스크린에서 전도연, 설경구 주연의 영화 '생일'이 방송된다.

2018년 4월 3일에 개봉한 영화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사건으로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설경구)과 순남(전도연)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홀로 떠나 버린 아이들을 위해 남겨진 사람들이 마련한 생일 파티라는 소재를 가지고 진행된다.
 

출처: 나우필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이야기, 영화 '생일'

아들을 떠나보낸 후 순남은 미처 자신의 삶을 돌보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순남의 남편이자 아들 수호의 아버지인 정일은 베트남에서 일하는 바람에 아들의 곁을 지키지 못하고 그 날 이후 3년 만에 집을 찾는다. 이런 이유로 정일은 자기 자신을 마치 용서받을 수 없는 죄인같다고 생각한다.

아들의 부재 이후 3년 만에 재회한 부부와 오빠를 잃은 뒤 엄마의 상처를 느끼다가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여동생 예솔의 모습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출처: 나우필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이야기, 영화 '생일'

영화는 예고편부터 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열연과 장면들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누구와도 다를 바 없이 행복했던 가족의 모습, 노란색 메모로 가득 찬 복도와 교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생일 모임이 영화가 선사할 공감과 깊은 여운을 예고한다.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이종언 감독은 다양한 단편 영화를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생일을 통해 첫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이종언 감독은 '생일'에 대해 "한 걸음 물러나서 있는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지우기 어려운 상처를 가진 모든 이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봉 당시 영화 '생일'은 입소문을 통해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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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과 남겨진 가족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영화 '생일', 오늘 28일 오후 6시 15분에 채널 스크린에서 방송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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