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展'이 2월 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립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는 '간송과 백남준의 만남 - 문화로 세상을 바꾸다' 전시를 위해 조선 중기화단의 대가 연담 김명국과 조선 남종화의 대가 현재 심사정의 대표작들과 함께 기이하고 독특한 품행으로 잘 알려진 조선 후기의 호생관 최북의 산수화 및 인물화, 그리고 조선 말의 대표적 화원화가 오원 장승업의 작품들을 출품합니다.

간송컬렉션의 작품들과 함께 백남준아트센터에서도 28점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1950년대 독일 플럭서스 활동기의 자료들로부터 1960년대의 기념비적 퍼포먼스 영상인 '머리를 위한 선', 1970년대의 대표작인 'TV 부처'와 'TV 첼로' 등이 나옵니다. 1980년대 이후 시기의 대표적 설치 작품인 '비디오 샹들리에 1번', '코끼리 마차', '달에 사는 토끼', 'TV 시계'도 놓칠 수 없는 명작들입니다.

단순히 좋은 작품의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들 작품 연관성에 깊은 의미를 두어 매칭을 시도했습니다. 예를 들어 장승업의 '기명절지도'와 백남준의 '비디오 샹들리에'를 매칭시켰습니다. 기명절지도가 아시아문화권에서 통상적으로 '길상'의 의미를 담듯이, 서구문명에서의 샹들리에는 '부유함'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유함을 의미하는 샹들리에에 대중의 일상을 보여주는 TV를 배치함으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복에 대한 시각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글]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hns.co.kr

[사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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