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가부장으로 대표되는 '강함'에 대한 판타지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폭력성향과 그로 인한 파멸의 과정을 그리는 연극 '남자충동'의 메인 포스터입니다.

 
메인 포스터는 '장정(류승범)'의 거칠고 강렬한 얼굴을 전면에 내세웠죠. 장정의 얼굴을 가로지르는 '존경받는 가장! 고거이 내 꿈이여'의 카피는 극 중 장정의 대사이자 비뚤어진 충동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는 그가 끝내 이루지 못한 꿈을 나타냅니다. 다소 자극적인 제목과 달리 남자들의 '액션'을 다루는 것은 아닌 부당한 권력, 억압으로 인한 좌절, 무력감이 만들어낸 '폭력 충동'을 묘사하여 폭력형태의 허위를 풍자, 폭력 충동의 심리적 과정을 포착합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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