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시민 이동 금지하는 '락다운' 시행 이어져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전세계를 잠식하고 있는 만큼, 감염자가 속출한 국가는 물론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환자를 보유한 국가들 역시 예방 차원에서 장기간 국민들의 이동을 막기 시작했다. 이동금지 조치, '락다운'을 시행한 몇몇 지역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관광객 없는 타지마할, Money Sharma/AFP/연합뉴스

인도 관광객들의 주요 방문지이자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손꼽히는 타지마할이 방문객 없이 고요하다. 인도 정부는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타지마할을 비롯한 모든 기념물과 박물관을 17일부터 31일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5일 인도 전역의 모든 시민들은 4월 14일까지 21일간 집에 머물러야 한다는 공지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한산한 푸에르토리코의 번화가, Ricardo Arduengo/AFP/연합뉴스

지난 25일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금융지구의 사진에서도 유동인구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 내 확진자가 65,000명을 넘어선 현재  미국인의 3분의 1이상은 가정에서 머무르는 새로운 일상에 적응해나가고 있다. 뉴욕, 시카고, LA 등 미국에서 가장 큰 도시들은 지역 차원에서 이미 이동금지, 일명 '락다운'을 시행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적 차원의 이동금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웰링턴 도로 위의 전광판, Marty Melville/AFP/연합뉴스

뉴질랜드 웰링턴의 한 도로위에 "필수적 이동만 허용"이라고 적힌 전광판이 눈에 띈다. 뉴질랜드 당국 역시 26일을 시작으로 국가비상사태 4단계 경보를 발령함과 동시에 최소 4주간 전국민의 외출을 막는 전례없던 '락다운'을 시행하였다. 뉴질랜드의 전국민은 의료시설 방문 등 불가피한 이동을 제외하곤 집을 나설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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